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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교회는 성찬식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김만옥  |  potentia-de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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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8  22: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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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예배에 대한 ‘열성’이 강해서 주일이 아닌데도 예배라는 용어가 남발되어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 그리고 심지어 새벽기도회를 예배라 하고 구역예배, 가정예배, 이사예배 등 다양한 예배들을 한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예배 용어의 남발이 바람직한가를 물어본다면 절대 아니고 사실상 이렇게 된 배경에는 ‘예배학’에 대한 무지가 가장 큰 원인이다. 즉 신학대학원에서 ‘예배학’을 전공자 또는 연구자가 아닌 비전공자가 가르치고 한 학기만 형식적으로 가르치기에 올바른 예배학에 대한 이해가 목사후보생들에게 결여된 현실이 가장 큰 문제다.

그리고 이 문제는 예배 용어의 문제만이 아니라 ‘예배의 내용’에도 심각하게 문제를 보이는데 바로 ‘성찬식’을 매우 소홀하게 여기고 행하기에 ‘일년에 4번 정도’로 하는 교회가 많고 더 나아가서 성찬식의 분위기를 ‘장례식’으로 하기에 매우 침울하고 어둡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참한 현실에서 개혁주의 교회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한국교회가 올바른 성찬식을 행하여 올바른 예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즉 올바른 예배란 설교 중심의 예배가 아니라 설교와 성찬이라는 예배의 두기둥이 조화를 이루는 예배다.

그래서 성찬에 대한 바른 이해가 반드시 목사와 목사후보생들과 더 나아가서 신자들을 가르쳐 실천이 되는 방법이 필요하며 가장 탁월한 사상이 바로 칼뱅의 성찬에 대한 이론이고 가장 성경적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칼뱅이 이해한 성찬은 무엇인가하면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설교와 함께 은혜를 주시는 방편이고 그리스도는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만 성찬에 실제적이고 전적으로 임재하시는 것이 가능하기에 ‘영적임재설’이 되는 것이고 그는 “나는 그것을 이해하기보다는 차라리 그것을 경험하기를 원하다.”고 하면서 ‘화체설’처럼 이성과 논리로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신앙의 신비’로 받아 들었고 무엇보다는 이 성찬식에 참여한 신자들이 천상으로 올라가 ‘그리스도와 연합’이 되는 것이 핵심이고 다른 성찬 이론들인 천주교회의 화체설, 루터의 실재설, 츠빙글리의 기념설과 분명하게 다른 것이다.

그래서 칼뱅은 성찬에서 빵과 포도주의 신비한 영적인 변화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변화의 성격을 문제를 삼는 것으로 천주교회의 ‘화체설’이나 루터의 ‘실재설(공재설)’을 비판하고 더 나아가서 츠빙글리의 ‘기념설’도 비판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개혁주의 교회들은 안타깝게도 성찬의 이론이 사실상 츠빙글리의 ‘기념설’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 배경에는 사실상 기념설을 따르고 설교만 중시한 청교도의 영향을 받은 선교사들과 국내 신학자들의 책임으로 인하여 칼뱅의 ‘영적임재설’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개혁주의 목사들이 적어 심각한 성찬의 문제가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당연히 주일예배에서 성찬식의 횟수는 줄어들고 사실상 성찬에 대한 바른 ‘교리교육’이 부재하여 예배에서 성찬의 중요성도 모르고 사실상 형식적으로 행하고 참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찬식 참여에 있어서 청교도주의가 강한 ‘장로교회(미국과 한국이 중심)’와 극단적칼빈주의와 신칼빈주의가 강한 ‘개혁교회(유럽과 미국이 중심)’는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 ‘장로교회’는 성찬의 참여가 개인의 의사로 하지만 ‘개혁교회’는 성찬의 참여가 개인의 의사보다 교회에서 신자를 평가하는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찬을 거룩하게 하기 위한 것이고 사도 바울도 분명하게 고린도교회의 신자들에게 경고한 것으로 매우 합당한 것이다(고전 11:27-29).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의 개혁주의 교회들은 장로교회로 성찬식 참여에 관하여 너무나 안일한 자세를 가지고 있다. 성찬식 참여를 교회의 목사와 장로들이 신자들을 잘 살핀 뒤(심방) 무흠한 자들이 성찬에 참여하게 해야 한다. 일년에 4번 정도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성찬 횟수는 매주일 성찬식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바른 예배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을 이루며 지체들에게 영적 유익이 제공될 수 있도록 사모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은 칼뱅에게서 분명하게 볼 수 있는데 그는 “사람들이 일년에 한 번 성찬식에 참여하도록 한 관례는 분명히 악마의 농간이다. 주님의 만찬은 적어도 그리스도인들이 매주 한 번은 참여할 수 있도록 거행되어져야 한다.”고 하였고 성찬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예배당 앞쪽에 성찬대를 설치하였다. 

그러나 칼뱅이 매주일 성찬식을 행하지 못한 것은 제네바의 행정관료들의 반대로 행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1555년의 베른의 행정관들에게 편지로 전하기를 “우리가 성찬을 일년에 네 번 집례하거나 여러분이 세 번 하고 있는 것은 문제입니다. 여러분이나 우리는 성찬이 보다 자주 집례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누가의 사도행전을 보면 최초의 교회에서는 성찬이 보다 자주 거행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고대 교회에서도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미사에 사탄에 대한 증오가 사탄에 의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사탄은 사람들로 하여금 일면에 한두 번 성찬을 받을 수밖에 없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도들의 본을 따르지 않는 것은 우리에게 큰 결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는 한국의 개혁주의 교회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칼뱅은 성찬식에서 빵과 포도주를 받는 순서로 집례자인 목사, 부교역자, 회중 순으로 하였다. 그리고 성찬식 참여하는 성도는 루터와 칼뱅이 행했던 것처럼 반드시 성찬대로 나와 참여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한국의 대부분의 교회들은 츠빙글리가 행했던 방법인 자리에 앉아서 참여하고 있는데,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성찬식에서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는 것은 위생 기준 문제와 상당히 심각한 신학적 문제를 내포한다. 잘못된 츠빙글리의 입장(기념설)에서는 가능하겠지만, 루터와 칼뱅의 입장에서는 성찬식을 ‘훼손(damage)’하는 심각한하다. 좀 더 큰 용기(컵)로 포도주를 담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의 개혁주의 교회들은 ‘예배의 핵심’을 설교로만 이해하여 듣는 것이 예배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지금부터는 설교와 더불어 성찬이 함께 하는 것이 ‘바른 예배’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이러한 가르침은 교부들로부터 시작되어 루터와 칼뱅의 가르침도 되었고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서와 벨기에신앙고백서의 가르침인 것을 반드시 명심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바른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신학대학원에서 ‘예배학’을 적어도 2학기를 공부시키는데 예배학(이론)과 성례전(실제)이고 아무나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예배학자나 연구자가 강의하고 교회에서는 ‘교리교육’을 통해서 반드시 바르게 성례전(세례와 성찬)의 대한 이해를 만드는 것이 칼뱅의 가르침대로 “교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 예배”라는 사실을 알고 실천하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성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특히 개혁주의(칼빈주의) 관점의 성찬 이해를 위해서는 개혁주의 대예배학자인 장자끄 폰 알멘의 ‘구원의 축제(아침영성지도연구원)’와 필자의 ‘성찬식을 어떻게 행할 것인가?(도서출판 목양)’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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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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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일목사 2019-07-29 05:48:46

    적극 지지합니다. 저도 주일예배는 반드시 성찬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성찬의 은혜가 정말 큽니다. 다만 그동안 해왔던 전통이 있다보니 먼저 장로님들과 성도들을 잘 설득하는 토양작업을 한 후 행하심이 좋겠습니다.신고 |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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