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인선교사 대거추방과 인터콥은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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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인선교사 대거추방과 인터콥은 관련이 없습니다
  • 김성찬
  • 승인 2019.05.20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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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지난 번 제가 잠시 인터콥 여러 성도님들을 말씀으로 섬겼는데, 이후 인터콥에서 신사도 운동가들이 본격적으로 전파한 ‘중보기도’ 운동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중보기도’라는 용어를 일체 사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하여 발표하고, 그대로 시행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중보기도’라는 용어를 쓰지 않겠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라고도 하지만, 한국 교회에서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 인터콥을 통하여 일어났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여러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저와 신학적인 논쟁을 했던 어떤 분이 저를 향하여 “정이철 목사 = 인터콥 옹호”라는 부정직하고 저급한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현재 한국 교회의 주요 교단들이 인터콥의 문제들을 지적한 상태이므로 유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중국에서 한인 선교사들이 추방되고, 파키스탄에서 두 중국인 선교사가 피살된 것이 인터콥과 관련되어 있으니, 그런 단체에게 가서 강의를 한 것은 '이단옹호'에 해당된다는 식이었습니다.
 

신학 논쟁 중 노승수 목사가 정이철 목사를 인터콥 옹호자로 공격하는 모습


저와 <바른믿음>의 독자들과 모든 분들이 진실을 알수 있도록, 다음의 두 질문에 대해 설명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1) 두 중국인들이 파키스탄에 가게 된 과정, 그리고 그곳에서 실제 선교활동을 진행하는 과정과 인터콥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정직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2) 또 한 가지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수많은 한인 선교사들이 중국에서 추방되었는데, 그 일과 인터콥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진실하게 말해 주십시오.

정이철 목사 / <바른믿음>, <바른믿음 아카데민> 대표
 

 

답변>
오늘은 정이철 목사님의 두 번째 질문, “또 한 가지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수많은 한인 선교사들이 중국에서 추방되었는데, 그 일과 인터콥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진실하게 말해 주십시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인 선교사들이 중국에서 대거 추방되고 있는 것과 중국인 파키스탄 사건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중국 정부가 한국 선교사를 대거 추방한 것은 중국인 파키스탄 사건 이전부터 이미 중국 전역에서 전격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파키스탄 사건이 일어나기 4개월 전인 2017년 1월에는 통합과 합동교단 소속 선교사 50여 명이 이미 대거 추방되었습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2018년 6월 11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20년 넘게 중국에서 활동한 한 한국선교사(Peace Wang)가 2013년 비자 갱신이 되지 않아서 중국을 떠났고, 시진핑이 2013년 주석으로 취임 할 때부터 2017년까지 1,000명이 넘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추방 된 것으로 추산한다고 했습니다.

둘째, 총회세계선교회(GMS) 선교국 지호길 목사가 한국선교 KMQ(한국세계선교협의회에서 발간) 2019년 봄 호에 중국에서 한인 선교사 추방에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을 기고했습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추방사례는 지금까지 모두 118가정 210명으로 집계된다. 연도별 분포를 보면 5년 주기를 따라 정권교체시기를 전후로 조사와 단속이 강화되어 추방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다가 2016년을 기점으로 이 패턴이 무너지고 일시에 대규모로 추방이 이뤄졌다. 이것은 현 시진핑 정부의 정책과도 무관하지 않으며 그동안 준비된 종교정책이 본격적으로 실행되었고, 기독교를 현 공산당 지배체제를 위협하는 잠재적 위협세력으로 규정하고 기독교의 중국화라는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셋째, 중국 전문가인 함태경 CGNTV 경영본부장도 “최근 중국의 한국선교사 추방 조치는 과거와 현재의 연속성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 “이는 새로운 일이 아니며 종교를 지배하려는 중국 정부의 로드맵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KMQ 2018 봄호 “동북아 사역자 추방 배경과 향후 전망 그리고 한국교회의 출구전략”이라는 글에서도 “과거와 현재의 연속성”에서 시진핑 시대의 종교정책을 살펴봐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KMQ 2019 봄호에서는 시진핑 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과 ‘종교의 중국화’가 중국교회와 만날 때, 일어난 사건을 “비공인 교회 폐쇄와 대대적인 십자가 철거, 전국적인 교회 내 감시 카메라(CCTV) 설치, 교회에서의 중국국기 게양, 특정 교회에 대한 폭파와 재산 몰수, 일부 기독교인들에 대한 개종 강요와 해고, 대규모의 선교사 추방 또는 입국 불허, ‘인터넷 종교정보서비스관리법’ 시행 등 각종 법적 장애 조치 증대 등”으로 설명하면서, 한국선교사의 추방은 시진핑 시대의 종교정책의 일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넷째, 시진핑 정권의 종교정책은 기독교 이외의 중국 내의 다른 종교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종교적인 탄압은 기독교뿐만 아니라 중국 내 위구르족, 회족 등 이슬람교에게도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더라도 한국선교사 추방과 관련된 것은 시진핑 시대의 집권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한 종교정책의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콥과 중국의 한국인 선교사 추장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김성찬 선교사 / 인터콥 중국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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