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목사, 예수 믿기만하면 구원받는 다는 것은 값싼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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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목사, 예수 믿기만하면 구원받는 다는 것은 값싼 복음
  • 정이철
  • 승인 2019.04.28 03: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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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목사(마르투스 공동대표)의 '은혜로 맘미암은 준비' 서문 분석


다른 일들로 너무 분주하여, 조엘 비키의 책 『은혜로 맘미암은 준비』를 많이 읽지 못하였다. 조금 읽은 내용을 볼 때, 이 책은 매우 주의깊게 읽을 필요가 있고 조엘 비키 교수는 겸손한 사람인것 같다. 그는 자신의 오류를 발견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지적하여 함께 하나님의 진리를 세워가자고 하였다. 

또 다른 준비론 서적 존 에인젤 제임스의 『구원을 열망하는 자들을 위하여』를 번역한 서문강 목사의 추천사를 이미 살펴보았다. 그리했던 이유는 번역한 분이 그 책의 내용을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그 책의 본문의 내용도 추후에 살펴볼 것인데, 조엘 비키의 책을 다 읽고 난 후 두 저자의 공통점과 다른 점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조엘 비키의 『은혜로 맘미암은 준비』에는 서문이 세개 있다. '서문 1'은 싱클레어 퍼거슨, '서문 2'는 이 책을 출판한 마르투스의 공동대표인 이동훈 목사, '서문 3'은 마르투스의 공동대표인 정성우 목사의 글이다. 이동훈, 정성우 목사가 쓴 서문들을 차례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분들이 조엘 비키의 책의 내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동훈 목사의 '서문 2'의 내용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살펴보자.
 

1. 단지 믿기만 해서는 구원받지 못한다?

“구원의 서정에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회심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데, 즉 성령께서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닫게 하시고, 마음을 겸비하게 하고, 기경하여 통회하게 하여 믿음을 일으켜 그리스도를 찾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이 사라지고 피상적인 죄 고백과 간단한 영접 기도를 통해 거듭난 자로 간주해 버린다. 즉, 현대 교회의 대부분은 단지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값싼 복음을 받아들인다. 회개를 말하지만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로 회심한 마음을 스스로 만들려 애쓰는 율법주의, 알미니안 사상도 주류를 이룬다.” (이동훈 목사)

여기의 이동훈 목사의 다음의 말은 참 이상하다. 

“현대 교회의 대부분은 단지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값싼 복음을 받아들인다.” (이동훈 목사)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기만 하면 구원을 못받는다는 것인데, 대체 이동훈 목사는 무슨 취지로 이런 말을 하였을까? 안 믿으면서 믿는체 하거나, 자신은 믿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믿음이 없는 경우를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예수를 구주로 믿기 전에 반드시 자기의 죄의 넓이와 깊이를 다 깨닫고, 철저하게 회개해야 한 후에 예수님을 믿어야만 구원을 얻는다는 것일까? 후자의 의미로 하는 말인 것 같다. 바로 앞에서 이동훈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회심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데, 즉 성령께서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닫게 하시고, 마음을 겸비하게 하고, 기경하여 통회하게 하여 믿음을 일으켜 그리스도를 찾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이 사라지고 피상적인 죄 고백과 간단한 영접 기도를 통해 거듭난 자로 간주해 버린다.(이동훈 목사)

성령께서 (율법을 통하여) 죄를 깨닫게 하고, 통회하는 믿음이 일어나고, 스스로 그리스도를 간절하게 찾게되는 경험을 하지도 못하고, 그냥 전도를 받아 예수를 구주로 믿어봐야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로 하는 말인 것이다. 성령의 구원의 은혜가 임하기 위해 먼저 인간이 겸손해져서 통회하고, 스스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그리고 구원의 길을 찾는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은혜가 주어진다는 펠라기안 사상이다.

펠라기안 사상은 어거스틴에게 반박받고 이단으로 규정되었으나, 결국 다시 천주교의 주류 신학으로 자리 잡은 사상이다. 펠라기안 신학 위에 서 있는 천주교는 하나님이 호의로 부어주시는 '초기 도움의 은총'이 먼저 임하여 사람이 스스로 구원의 은혜를 준비한다고 가르친다. 이동훈 목사가 단지 '성령께서 율법을 통해'라고 말한 부분이 세미 펠라기안 사상에 부착된 천주교의 도움의 은총과 조금 다른 점이다. 천주교는 성령께서 율법을 통하여 구원을 준비시킨다고 하지 않고 '도움의 은총'을 주시어 인간이 스스로 구원을 준비하게 한다고 가르친다.  

초기 도움의 은총에 대해 말하는 천주교 신문의 기사를 보았다. 청교도 회심준비론자 이동훈 목사가 말하는 내용과 어떻게 다른지 독자들은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은총은 하느님의 자녀 곧 양자가 되고 신성(神性)과 영원한 생명을 나누어 받는 사람이 되라는 하느님의 부름에 응답하도록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호의이며 거저 주시는 도움이다"(가틀릭교회교리서, 1996항). 좀 풀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은총은 한 마디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호의이자 거저 주시는 도움'입니다. 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호의를 베푸시는 것일까요. 당신의 초대에, 부르심에 우리가 합당하게 응답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부르심은 어떤 부르심일까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하느님의 신적 본성(神性)과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라는 부르심입니다.” 1)

성령께서 사전에 회개, 믿음 등으로 회심을 준비시킨 후 진정한 성령의 회심의 은혜가 임한다고 주장하는 청교도 회심준비론자 이동훈 목사의 말과 하나님으로부터 초기 도움의 은총이 임하여 사람이 스스로 구원을 준비하게 하고, 세례를 받는 순간 하나님의 자녀되게 하는 '성화의 은총'이 임한다는 천주교의 가르침은 사실상 동일한 내용이다. 청교도 준비론에서는 '성령이 율법을 통하여' 그 일을 하고, 천주교에서는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도움의 은총이 그 일을 하게 한다고 한다.

율법이 우리의 구원의 과정에 개입하여 그런 일을 한다는 주장은 사실일까? 정통 개혁신학자 서철월 박사는 지금 율법이 그런 용도로 이용된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 내용이라고 가르친다. 

“이제 구원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뿐이다. 더 이상 구원의 길에 율법이 개입하지 않는다. 회개하고 예수 믿음은 복음의 선포로만 이루어지고 율법이 예비과정으로 개입하는 것이 아니다.” (서철원,『교의신학전집1: 신학서론』, 198) 2)


2. 회중파 청교도 조상 윌리엄 퍼킨슨이 회심준비론의 시조

청교도의 아버지 윌리엄 퍼킨슨은 로마 카톨릭과 알미니안 사상인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의지가 협력해 구원에 이르는 ‘신인협력설’ 잘못된 오류임을 밝혔고, 오웬도 알미니안주의가 펠라기우스의 신학을 이어받아 성령의 중생의 역사를 부정하고, 인간의 자유의지를 극대화해서 인간의 자연적 능력으로 구원을 이루는 것이라고 했다.” (이동훈 목사)

윌리엄 퍼킨슨은 영국의 청교도 운동 세력들 가운데 칼빈의 정통 종교개혁 신학과는 처음부터 다른 내용을 발전시킨 분리주의자들, 즉 회중파 청교도의 조상이다. 이동훈 목사가 ‘청교도의 아버지 윌리엄 퍼킨슨’라고 말하는 것에서 오늘 날 한국과 미국에서 다시 일어나는 회심준비론의 영적인 계보가 장로파 청교도가 아니라 문제 많은 회중파 청교도에 속했음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윌리엄 퍼킨슨의 '10 단계 회심준비론'을 직접 보지 못하였고, 양낙홍 교수의 연구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보았다. 양낙홍 교수는 퍼킨슨이 각 단계마다 인간의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가르쳤다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예비적 단계 후의 이 모든 현상들은 인간의 의지에 의해 획득할 수없는 구원의 구원하시는 은혜의 역사이다. 그렇지만 그것들은 모두 관련된 개인의 의지를 통해 작용하고 그의 능동적 참여를 요했다.” (양낙홍 교수, 고신대 역사신학) 3)

회심의 각 단계마다 인간의 능동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가르친 퍼킨슨의 사상과 로마 카톨릭과 알미니안 사상의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의지가 협력해 구원에 이르는 ‘신인협력설’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일까? 여기도 '내로남불'인 것인가? 


3. 제사보다 율법이 먼저 왔으니 복음증거보다 율법선포가 먼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먼저 율법을 주셨다. 그리고 나중에 성막 제사 제도에 대한 계시를 받았다.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하나님은 모든 택한 백성에게 특별 은혜인 복음을 믿도록 하기 전에 먼저 율법으로 죄를 깨닫게 하신다. 바울 서신에는 그러한 논리가 분명하다. 로마서 전반부인 1-3장은 율법 앞에서의 인간의 부패를 다룬다. 그리고 나서 복음을 증거하고 있다. 바울은 갈라디아 3장 24절에서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이끄는 초등교사라고 증거한다. 바울은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닫게 하시는 것이 회심을 준비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의미로 분명히 말하고 있다.” (이동훈 목사)

회중파 청교도의 준비론의 핵심은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먼저 전하지 말고, 저주와 심판의 율법을 먼저 선포하여 절망하게 하고 하나님 앞에서 납짝 엎으려 스스로 기어가도록 만들어야 성령의 회심의 은혜가 제대로 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울과 다른 사도들의 복음사역과 설교에서 그런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다. 사도들은 구약의 율법, 제사 등을 그리스도 중심으로 해석하고 설명하는 설교를 통해 청중들이 그리스도가 구약에서 예언된 메시야임을 알고, 그 즉시 예수를 주로 믿고 고백하도록 인도하였다. 사도들은 먼저 율법으로 사람들의 영혼을 때리고 저주하여 한 동안 납작 엎드려 기어가는 사람이 되게하고, 거반 질식하여 죽은 영혼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전략을 구사하지 않았다.

이동훈 목사의 모세가 제사보다 율법을 먼저 가르쳤으니, 우리도 그리스도의 용서의 복음선포보다 정죄의 율법을 먼저 선포해야 한다는 주장도 매우 어색하다. 모세의 율법이 오기 전 이미 하나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것은 무엇이라 설명할 것인가? 죄를 알게하는 율법도 모르고 하나님의 용서를 도입하는 동물의 피 제사를 드려 은혜를 입은 아벨의 제사, 아브라함의 제사 등은 무엇이었나?  

율법도 그리스도를 준비하기 위한 특별계시였고, 동물의 제사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준비하는 특별계시였다. 율법과 제사를 그 과점에서 이해하고 설명하면 되는 것인지, 그 중에서 율법이 먼저 왔으니 정죄의 율법을 먼저 선포하고 시간을 가진 후 용서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이동훈 목사의 주장은 매우 유치하다. 

이동훈 목사의 바울이 로마서의 앞부분에서 율법을 다룬 것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기 전에 먼저 인간이 죄를 깨달아야 제대로 예수가 믿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도 억지이다. 로마서는 인류의 죄의 시작으로부터 하나님이 죄인들을 그리스도를 통해 다시 회복시키시는 방법과 원리를 설명하는 일종의 신학논문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그리스도의 희생제사보다 인간의 죄를 드러내는 율법이 앞에서 다루어지게 되었다. 율법으로 죄를 깨달은 후에 예수가 믿어지는 원리를 의미하는 구조가 아니다. 

이동훈 목사는 바울이 갈라디아서 3장에서 율법이 몽학선생이라고 한 것도 예수의 복음을 전하기 전에 율법을 전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렇게 말할 일이 아니다. 아담의 타락부터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의 구속사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할 내용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역사 속에서 출현하시는 전에 먼저 율법이 와서 그리스도의 오시는 길을 예비했다는 것이다. 율법이 먼저 와서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준비했다는 것은, 아무도 율법준수로는 구원얻을 수 없음을 깨닫게 한 후 율법의 요구대로 대신 죽으신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얻음을 가르쳤다는 것이다. 지금도 먼저 율법을 선포하여 벌벌 떨게하고 나중에 그리스도의 용서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4. 믿기 전에 먼저 율법 아래서 회개하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 원리?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 3장 6항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영광의 구원을 받을 자들을 선택하심과 동시에 그 성취 방법도 예정하셨으니’라고 가르친다. 청교도들은 성경을 통해 택한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이미 정해진 방법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체계화시켰다. 하나님은 택자들을 복음으로 회심하기 전 율법을 통해 참된 회개를 이루도록 전해 놓으셨다. 이것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것이 바로 청교도 준비론이다.” (이동훈 목사)

여기서 나타나는 이동훈 목사는 너무 이상한 말을 보도록 하자. 

“하나님은 택자들을 복음으로 회심하기 전 율법을 통해 참된 회개를 이루도록 전해 놓으셨다” (이동훈 목사)

개혁신학이 과연 사람이 (율법을 통해) 완전히 회개한 후에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고 가르치는가? 이동훈 목사는 먼저 사람이 회개하고, 그 후에 복음의 회심의 은혜가 임한다는 자신의 주장이 정통 개혁신학의 가르침에 속하는지 확인하기 바란다. 참고로 칼빈은 회개와 믿음(회심)에 대해 이렇게 가르쳤다.
 

회개가 항상 믿음을 따를 뿐 아니라 또한 믿음에서 생긴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복음을 전하여 죄가 용서됨을 알리는 목적은 죄인들이 사탄의 압박과 죄의 멍에와 타락한 생활의 속박에서 풀려 하나님 나라로 옮겨가게 하려는 것이므로, 이 복음의 은혜를 받아들인 사람은 반드시 과거 생활의 과오를 버리고 바른 길로 돌아서며 회개를 실천하는데 전력을 다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믿음보다 회개가 선행한다고 하며, 회개가 믿음을 따르거나, 나무의 열매같이 믿음에서 생긴다는 것을 부정한다. 이런 사람들은 회개의 능력을 깨달은 일이 없고 사소한 이유로 이런 생각을 한다.” (기독교강요, 3.3.1) 4)

회개의 근원이 믿음에 있다고 할 때에, 우리는 회개를 하게 만들기까지에 어떤 시간의 공간적 사이가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뜻은 자기가 하나님의 것임을 알지 못하면 사람은 진심으로 회개할 수 없다는 것을 밝히려는데 있다.” (기독교강요, 3.3.2) 5)


5. 먼저 율법 전하지 않는 전도는 무익한 구원의 넓은 문?

“청교도 준비 교리는 명목상 그리스도인이 성행했던 시대에 대한 반응으로서, 구원의 넓은 문을 통해 교회 안으로 들어온 위선자들을 깨우기 위한 청교도들의 핵심 사상 중의 하나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설교함으로써 죄인들에게 자신을 점검할 것은 요청했고, 또한 율법을 통해 죄의 각성이 일어나 겸비해진 자들에게 리스도가 얼마나 그들에게 가치가 있는지를 알도록 복음적 설교를 하였다. 구원의 문을 넓혀 놓은 오늘의 시대는 어떠한가?” (이동훈 목사)

어느 시대에나 지상의 교회 안에는 거짓 교인들과 위선자들이 많았다. 지상 교회에 거짓 신자가 없었던 때는 없었고, 없고, 없을 것이다. 대체 지상 교회의 이 문제를 누가 무슨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겠는가? 100% 구원받은 사람들로만 구성되는 지상 교회를 꿈꾸었던 회중파 청교도들이 이 문제를 해결했는가? 

성경은 그 열매로 그 일의 내용을 판단하라고 한다. 오늘 날 미국의 회중교회의 모습이 어떠한지 이동훈 목사는 아는가? 자유주의 고속도로를 가장 먼저 달려간 사람들이 바로 회중파들이다. 지상 교회에 언제나 섞여 있는 거짓 신자와 위선자들을 없애는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이 문제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것은 좋으나, 주제 넘는 자세는 가지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자꾸 반복되는 내용이지만) 무서운 율법에 대해 설포하면 교회 내의 위선자들이 회개한다는 청교도 준비론과 이동훈 목사의 논리는 어디로부터 비롯되엇는가?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하여 스스로 자기를 구원의 길로 이끌지 못하는 완악한 죄인에게 정죄의 율법을 선포한다고 그들이 자신의 영적 상태를 스스로 점검 한다는 것이 가능한 이야기인가? 하나님이 복음의 은혜를 주심으로 가능하다는 완악한 죄인들이 변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정죄의 율법을 선포하여 악한 죄인들이 변한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서철원 박사의 가르침을 보라!

"사람으로 회개하게 하려면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복음을 선포하므로 자기가 하나님 앞에 큰 죄인인 줄을 깨닫고 회개하여 믿고 의에 이른다 (롬 4:13-16). 율법은 이미 믿는 자들에게 죄를 알게 하고 피하게 하기 위해서 선포된다 ...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리스도인의 생활규범으로 선포해야 한다. 즉 그렇게 육의 욕망을 따라가면 범죄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율법을 가르치고 선포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율법으로 사람을 고치려고 책망하고 꾸짖으면 고쳐지는 것이 아니라 반발과 반감만 갖는다. 율법을 가르치고 전파해서는 결코 죄짓는 것을 막을 수도 없고 행실을 고칠 수도 없다.” (서철원, 교의신학전집 6: 교회론, 97-99) 6)

그리고 중요한 질문을 하나 해 보자. 누구든지 진실로 주 예수를 믿는 사람은 구원을 얻는다는 성경의 단순한 가르침은 언제나 거짓인가?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은 항상 의심받아야 마땅할까? 지금 이동훈 목사가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 이동훈 목사는 먼저 율법을 선포하여 죄를 깨닫고 납짝 엎드리는 '겸비'와 '각성'과 '회개'와 하나님을 찾는 '믿음'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전하여 믿게하는 것을 "구원의 문을 넓혀 놓은 오늘의 시대"라고 비방하였다.

공항에서 만난 사람에게 잠시 동안 인간의 근본적인 죄를 설명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예수의 십자가를 이야기 해 주니, 그 사람이 예수를 주로 믿기로 결단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기도를 가르쳐 주어 하게 하였는데, 이동훈 목사의 주장에 의하면 기독교를 더럽히는 저속한 행동을 한 것이다. 반드시 율법을 먼저 선포하여 기죽게 한 후 예수를 전해야 성령의 중생의 역사가 벌어진다는 것이다. 

문론 필자도 무의미한 구원의 확신에 대해 심히 우려한다. 그러나 율법선포로 자기의 죄를 돌아보며 불안해 하고 떨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만 전해지는 그리스도가 구원자라는 이동훈 목사의 주장은 참으로 악하다. 수 십 년 전, 호남선 기차 안에서 필자를 만나 '인간의 죄'와 '예수님의 십자가'의 비밀을 전해 듣고, 결국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곡성에서 내렸던 그 여자 분이 구원받지 못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어디에 있는가? 


6. 루터처럼 먼저 율법으로 절망에 빠지게 하라?

“루터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죄인을 의롭다하시는 일을 하시기 전에 율법으로 먼저 죄인의 마음을 겸비하게 하신다고 가르쳤다. 칼빈도 사람이 자신에 대하여 절망하고 전적으로 겸비해지 않는다면 구원의 길이 열리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율법의 은혜를 위하여 죄인을 준비시킨다고 강조한다.” (이동훈 목사)

루터의 복음전도 방식의 문제에 대해서는 서철원 박사님의 가르침으로 대신하겠다.

 

“법은 본래 지킬 수 없으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을 이루시고 율법도 성취하셨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에 이른다. 구원은 율법을 행함에 있지 않고 율법의 목표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있음을 밝히기 위해서 율법이 주어졌다. 율법으로 구원은 전적으로 불가능하였다. 왜냐하면 율법을 지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강생과 죽음 이후에는 율법이 구원의 길에서 전적을 배제되었다. 처음부터 복음만 선포된다. 그러면 사람들이 주 예수를 믿어 구원에 이른다.

그러나 루터의 전통에 선 사람들은 계시가 율법과 복음으로 나타났으므로 이 둘을 늘 함께 상관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율법은 하나님의 진로를 계시하고 복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계시하는 것으로 주장한다. 그러므로 복음선포 전에 율법이 선포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스도의 강생 사역과 구속사역 후에는 율법이 구원의 길에 개입하지 않는다. 구원이 성취되었으므로 더 이상 구원을 말함에 율법을 개입시킬 필요가 없다. 율법의 목표가 예수 그리스도인데 그가 구원을 성취하셨으므로 율법을 말할 필요가 전혀 없다.” (서철원,『교의신학전집1: 신학서론』, 201) 7)
 


7. 조엘 비키는 중생 전에도 성경 읽기, 설교 듣기, 묵상, 기도가 가능?

“준비론에 대하여 조엘 비키는 이렇게 평가한다: ‘준비 교리는 하나님이 죄인들에게 자신의 율법을 사용해서 그들의 죄책, 위험성, 절망을 깨닫게 하셔서 은혜로 그들이 나올 수 있게 하시는 것을 가르친다. 청교도 사상은 죄를 자각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설명하고, 죄인들에게 자신을 살피고, 그들의 죄에 대해 슬퍼하고, 부지런히 은혜의 수단(성경 읽기, 설교 듣기, 묵상, 기도, 영적 교제 등 믿음으로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온갖 수단)을 사용하는 것으로 반응하도록 권면하는 것에 대해 폭넓은 강론을 전개했다. 청교도 설교자들은 열렬한 개혁파 복음전도자였다.’” (이동훈 목사)

조엘 비키가 회심준비론을 전개하면서 하나님의 역사로 죄인이 구원 받기 전에 자신의 죄를 살피고, 슬퍼하면서, 은혜의 수단들, 즉 성경 읽기, 설교 듣기, 묵상, 기도, 영적 교제 등에 참여하게 된다고 가르쳤다는 것인데, 이것은 로마교회가 가르치는 초기 도움의 은총의 신학에서 나오는 말과 같다. 개혁신학에서 나오는 말이라 볼 수 없다. 나중에 조엘 비키의 이와 같은 말들을  단단히 다룰 것이다. 


8. '묵은 땅'(렘 4:3)은 불신자의 마음인가? 신자의 마음인가?

“그들은 예례미야 4장 3절 말씀에서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라’는 말씀에 따라 묵은 땅을 먼저 갈아엎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여겼으며, ‘준비’교리에 대하여 성경적으로 모든 것을 제시하면 가르쳤던 사람들이다 ... 이러한 준비 교리가 없이는 고린도전서 12장 3절 말씀과 같이 성령의 역사로 인간들이 참된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부를 수가 없다고 한다.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라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으니라.’” (이동훈 목사)

예례미야 4장 3절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지 않은 이방인들이었는가? 그들은 이미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인 율법을 지키고 제사를 드림으로 구원의 길을 약속받은 언약의 백성들이 아니었던가? 예례미야가 그들에게 회심준비론을 가르쳐서 언약의 백성이 되도록 인도하고 있었던 것인가?

그리고 고린도 사람들에게 바울이 사전에 율법을 전하여 엎드려 기게 한 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여 성령의 역사로 그들이 예수를 주로 믿게 되었다는 증거는 어디에 있는가? 

 

--- 미주 ---

1) "교회상식 교리상식- 114 , 은총에도 종류가 있나요" (가톨릭 평화신문, 2008.11.2)
2) 서철원,『교의신학전집1: 신학서론』, 198.
3) 양낙홍,『조나단 에드워즈의 생애와 사상』 (부흥과개혁사, 2017), 41.
4) 존 칼빈,『기독교강요』(3.3.1). 
5) 존 칼빈,『기독교강요』(3.3.2). 
6) 서철원,『교의신학전집 6: 교회론, 97-99.
7) 서철원,『교의신학전집 1: 신학서론』, 201.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사탄이 세운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는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아세아연합대학 대학원(Th.M),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을 졸업했다.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에서 수학했고, 현재 미시간의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와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 계속 연구한다.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를 출판하였고,「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이 곧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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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2019-05-02 09:37:23
하나 하나 따져보니까 다 맞는 말들입니다. 회심준비론이라는 것이 근본적으로 성경의 지지를 받지 못하니까, 여기 저기에서 펑크가 나고 무너지기를 시작하는 군요. 회심준비론에 허술하고 비성경적인 이론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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