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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하면 닭 싸움하는 사람됩니까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정이철  |  cantonc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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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8  10: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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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은 그냥 실력있는 신학자가 아니었습니다. 칼빈은 속사람이 잘 갖추어진 진정한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를 설명하면서,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하심을 받은 성도들에게 진정으로 자신의 행위의 교만을 버릴 것을 다음과 같이 권면했습니다.

"우리가 겸손하게 되는 방법은 철저하게 가난하고 부족한 자가 되어 하나님의 자비에 몸을 맡기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자기가 아직 무엇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그것을 겸손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 우리의 의에 대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함께 가진 사람들은 파멸적인 위선을 가르치는 것이다." (기독교강요, 3.12.6)

칼빈의 인격과 속 마음이 묻어 나오는 이런 내용들이 그의 <기독교강요>에 자주 나옵니다. 칼빈은 단지 신학으로 하나님을 알았던 사람이 아니고, 진실한 신앙으로 하나님을 알고 섬겼던 사람입니다. 칼빈에게 신앙은 이론이 아니라 삶이었고 인격이었습니다.

칼빈은 움직이는 종합병동이라는 별명을 얻은 사람이었습니다. 많은 질병으로 인한 고난을 달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에서 자주 고난의 유익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남의 이야기처럼 말하지만, 자신의 체험과 삶에서 나오는 이야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칼빈은 자신의 악한 죄성과 타고난 교만한 본성에 비하면,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고난과 가난이 매우 가볍다고 말합니다. 고난으로 말미암아 우리들이 진정한 그리스도 학교의 학생이 되어 간다고 했습니다. 신학자가 고난의 유익을 체험적으로 말하는 것은 그 어떤 신학 이론이나 지식보다 귀합니다.

칼빈은 머리로만 신학했던 메마른 지성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강점이 그를 시대를 바꾸고 세상을 고치는 하나님의 큰 도구로 쓰여지게 만든 비결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단지 머리의 사람, 지식의 사람, 교리의 사람이 아닙니다. 가슴과 삶에서 신학과 신앙이 참된 신앙의 인격과 삶으로 영글어진 사람입니다.

동시에 칼빈은 교회를 헤치는 거짓의 사람들에게는 바울처럼 사납고 용맹하였습니다. 칼빈은 바울처럼 거짓의 사람들을 향하여 단호하게 저주하고 욕하기도 하는 사나운 사람이었습니다. 칼빈은 세르베투스가 삼위일체의 진리를 부정할 때 '미친 사람'(기독교강요, 2.14.6)이라고 표현했고,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왜곡할 때에는 '저 불결한 개'(기독교강요, 2.9.3)라며 분노했습니다.

저도 바울과 칼빈처럼 되고 싶습니다. 가슴과 삶에서 신학이 영글어지는 진정한 신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동시에 에드워즈, 로이드존스 같은 위험성있는 인물들을 무조건 칭송하고 자기를 덩달아 높이면서 그리스도의 교회를 헤치는 사람들, 회심준비론 등의 비성경적인 사상을 가르치는 사람들을 향하여 바울과 칼빈처럼 단호하게 욕하고, 다시는 그런 것을 가르치지 못하게 신학적으로 변증하여 많은 사람들이 일깨우고 싶습니다. 칼빈과 바울처럼 사납고, 동시에 착하고 선량한 하나님의 진리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거짓 사상으로 영혼들을 미혹하며 자기의 성공을 쌓은 사람들을 향하여 제가 바울과 칼빈처럼 싸우고 비판할 때, 저를 격려하고 응원하지는 못할 망정 다음과 같이 말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개혁신학하면 닭 싸움하는 사람됩니까?"

그러면 사람의 칭찬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는 입술에 꿀 바른 목사들보다 더 나쁜 사람입니다. 오히려 저는 이렇게 반문하겠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거슬리지 않는 좋은 소리 잘하는 당신은 무슨 신학을 했습니까? 예수님, 사도 바울, 존 칼빈, 루터, 쯔빙글리 ... 이중에서 당신과 비슷한 사람이 있나요?"

 

   

 

작은 종 정이철 목사가 맥도날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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