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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능동적, 수동적 순종인가? 수동적 순종만인가?
신원균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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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2  11: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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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균 교수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은 후대에 와서 ‘그리스도의 의’를 어떻게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는가에 대한 조직신학적 연구에서 발전됐습니다. 차츰 조직신학에서는 능동순종과 수동순종으로 자리 잡았지만, 오히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시대는 이 부분에 대한 표현이 논쟁 중이었기 때문에 신조도 ‘순종’, ‘죽으심’, ‘희생제사’, ‘만족’ 정도로 고백하였습니다.

당시 그리스도의 의에 대해서 능동순종과 수동순종으로 더 구체화해서 나누고 싶어 했던 학자들이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전체를 포괄하는 형태로 그저 ‘순종’이라고만 표현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다음의 세 개의 입장을 가진 3파 정도가 있습니다. 첫째, 수동적 순종으로 모든 것을 담고자 했던 입장입니다. 둘째,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을 구체적으로 나누고자 했던 입장입니다. 셋째, 둘 다 포괄하는 형태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입장인데, ‘순종’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입장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불만족으로 존 오웬을 중심으로 회중교회 측에서 새로 고백한 ‘사보이선언’의 10장에서는 능동순종과 수동순종으로 명확히 구분했습니다.

“모든 율법에 대한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을 전가함으로써”(by imputing Christ’s active obedience to the whole law, and passive obedience)

그러나 웨민은 이미 이런 논쟁의 위험성과 어려움을 인지하여 그리스도의 의와 관련된 순종 개념을 조금 여유롭게 정리하였습니다. 8장 5항에서 그리스도의 속죄의 성격을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주 예수께서는 영원하신 성령을 통하여 단번에 자신을 하나님에게 드리신 그의 완전한 순종과 자신의 희생제사에 의해 그의 아버지의 공의를 충분히 만족케 하셨다”(by his perfect obedience, and sacrifice of himself).

11장 1항의 칭의 부분에서는 “그리스도의 순종과 만족을 그들에게 전가시킴으로써”(but by imputing the obedience and satisfaction of Christ unto them)라고 하였고, 3항에서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순종과 죽으심으로 말미암아”(by his obedience and death)라고 복합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따라서 서철원 박사님의 십자가를 초점으로 수동적 순종을 좀 더 강조하는 조직신학적 표현은 이미 웨민시대에도 있었던 주장이기에 이해할만한 것이고, 사보이선언 이후 주류 조직신학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두 부분으로 표현한 것도 충분히 수용되는 것이지, 이것을 가지고 지나치게 싸울 문제가 아닙니다. 모두 예수님의 의의 전가를 통해서 이신칭의를 얻는다는 것은 함께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다음의 구체적 내용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의 문제였던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웨민은 정말 훌륭한 선택을 한 것입니다. 바로 이런 신학적 논쟁 때문에 항상 성경해석의 규범은 공교회적 신조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의 내용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각자의 풍성한 해석으로 서로 존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이하로 내려가면 비판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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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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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이네 2019-02-12 13:02:07

    교수님 감사하네요. 하지만 이곳 바른 믿음에서 그렇게 얘기하시면 이단으로 정죄 받습니다.신고 | 수정 | 삭제

    • 감사 2019-02-03 00:28:13

      글을 써주신 신원균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람의 이름을 빼고 이렇게 진리만을 놓고 역사적인 사실을 놓고 이야기를 풀어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누구의 명예가 손상된 것 때문에 분노하지도 않고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격분하지도 않고 서로의 덕을 위해서 차분하게 사랑으로 글을 써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런 글이 많이 올라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신고 | 수정 | 삭제

      • 평신도 2019-02-02 21:42:41

        두가지를 한꺼번에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대입해서 생각하면 풀립니다.

        롬6:3-4절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내가 하나님앞에 의롭다고 여겨지는 것은 성령님으로 내가 거듭나게 되어 예수님을 믿게 되었을 때 예수님과 연합하게 되면 내가 직접 내 죄값을 치르지 않았는데도 그와 함께 장사된 것으로 보심으로 내 죄값이 치루어진 것으로 보시는 겁니다. 또한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처럼 나도 성령으로 거듭나 새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죄가 많지만 믿음으로 예수님과 연합될 때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흘리셔서 죽으심이 나에게 적용되어서 내가 의롭다함을 얻은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지 않았는데도 예수님을 믿음으로 예수님과 연합하게 되었다고 합시다. 그래서 예수님의 순종의 의가 내게 전가된다고 해서 내가 의롭다함을 받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십자가의 죄값을 치룸이 없이 예수님의 순종의 의가 나에게 올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십자가가 무슨 소용입니까?

        십자가의 피로서만 다른 어떤 것도 필요없이 우리의 죄값이 치루어지게 됨으로 우리가 의롭다함을 받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우리 대신 죄값을 치룸으로 우리 죄를 사할 수 있다고 생각할때 그럴려면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 그는 죄가 없어야 합니다.(죄가 있다면 자기 죄때문에 죽는 것이어서 다른 사람의 죄값을 대신 할 수 없습니다). 2. 그는 죽을 수 있는 육체가 있고 피를 흘려서 고통을 느껴야 합니다.(우리의 죄값이 사망이고 지옥형벌이기 때문에 지옥을 고통을 맛보아야 합니다, 천사는 육체가 없어서 안됩니다). 3. 그가 죽음으로 우리 온 인류의 죄가 용서될 정도로 가치가 높아야 합니다.(동물도 죄가 없고 죽고 피흘려 고통을 느낄 수 있지만 한 사람의 한가지 죄나 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온 인류보다 가치있는 하나님 같은 존재가 죽어야 합니다).

        이 세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이 세상의 유일한 분은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음을 전능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이 미리 아시고 예수님을 이땅에 사람으로 보내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완벽한 순종과 죄없으심은 하나님으로 당연한 결과이고 그 조건에 의해서 제물이 되실 조건이 되셔서 피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 죄가 용서되어 우리가 의롭다 함을 받은 것입니다.

        따라서 능동적 순종의 의는 우리에게 의롭다 함을 주는 것이 아니라 수동적 순종의 조건이 된다는 이전 글의 이창모 목사님의 의견이 맞음을 알 수 있습니다.신고 | 수정 | 삭제

        • 김리훈 2019-02-02 12:47:24

          물론 칭의의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하심 입니다.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인하여 내어줌이 되고(십자가 상에서의 대속의 죽음)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느라 (부활하심).”(롬 4:25). 예수께서 부활하셔서 성령을 부어주셨기 때문에 의롭게(중생) 된 것입니다. 제가 알고자 하는 것은 칭의의 수단으로서 우리의 믿음인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인가 하는 것입니다.신고 | 수정 | 삭제

          • 김리훈 2019-02-02 12:27:17

            김리훈 장로 입니다. 그러면 교수님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우리를 의롭게 하십니까 ? 아니면 율법을 완전히 지키신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보시고 우리를 의롭게 하십니까 ? 예수님은 우리의 믿음의 대상이시지 그 자신이 구원의 대상은 아니시지 않습니까 ? 여기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신고 |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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