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목사가 설 명절이 지나서 저를 고소하고 민사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지금 한국에는 구정 명절이 다가왔다고 하는데, 이런 글을 쓰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저와 서 박사님에게 심각한 신학의 하자가 있다며 안셈과 피스카토에 비유하면 비아냥한 일은 노 목사가 운영하는 싸이트에서 먼저 벌어졌습니다. 저는 단지 저와 서 박사님이 가지고 있는 신학적인 문제라고 노 목사 싸이트에서 그 분들이 뒷담화한 내용이 사실은 노 목사에게 곧 바로 해당되는 치명적인 이단사상이라는 것을 지적했을 뿐입니다.

다음의 노 목사가 강남성도교회의 싸이트에 올린 칼럼의 일부를 주의 깊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칭의의 근거가 그리스도의 수동적 순종의 전가이며, 둘째 칭의의 근거가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전가입니다. 이것은 행위언약의 교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습니다 ... 그리스도는 마지막 아담으로서 그리스도 자신 역시 구원되어야 하는 존재로서 그가 이루신 율법에 대한 온전한 순종, 곧 행위언약에 대한 성취인 것이죠.”(노 목사, 강남성도교회 싸이트, 2017.12.15)
 

노 목사가 강남성도교회에 올린 칼럼 캡쳐


제가 노 목사의 심각한 이단 사상이라고 지적한 것은 노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도 구원 받아야 할 필요가 있었던 한계를 가지신 분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입니다. 노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율법에 대한 온전한 순종, 즉 능동적 순종으로 아담이 실패한 행위언약을 회복해야 했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노 목사는 첫째 아담이 율법에 순종하지 못하여 영생을 얻는데 실패했으므로, 둘째 아담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온전히 율법에 순종하여, 즉 아담이 실패한 행위언약을 복구함으로 먼저 자기 자신부터 구원받게 만들고, 또한 우리를 구원할 근거를 만들어야 했다는 괴이한 신학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입니다.  노 목사가 그런 사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다음과 같은 말을 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마지막 아담으로서 그리스도 자신 역시 구원되어야 하는 존재로서 그가 이루신 율법에 대한 온전한 순종, 곧 행위언약에 대한 성취인 것이죠”(노목사)

노 목사의 이런 말은 절대 사소한 실언이 아닙니다. '율법에 대한 순종', '행위언약에 대한 성취' ... 이런 언급을 보십시오. 평소 자신이 주장하는 신념이고, 그리고 나름대로의 깊은 신학적 사유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가벼이 나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가능하면 노 목사의 신학적인 오류와 허물을 덮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다음과 같은 말을 공개적으로 남겼습니다.

“노 목사 등이 서철원 박사님의 올바른 사상을 배우고 연구해 보지도 안고 무례하게 비판하는 경솔한 자세가 심히 불쾌하였습니다. 지금이라도 서 박사님과 저에 대한 자신의 행위를 깨닫고 사과한다면, 이전처럼 노 목사님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막아드리고, 글도 내려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노 목사님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순수 신학 토론의 관점에서 능동적, 수동적 순종의 문제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서철원 박사님과 단 한마디의 대화를 나눈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노 목사를 이처럼 몰아세우는 것이 서 박사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니고, 잘못하면 이 일이 서 박사님에게 누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목과 내용을 조금 수정한 후에 다시 올립니다. 노 목사님의 현명한 자세를 바랍니다.”(정이철 목사의 페이스 북, 1.31.2019)

그러나 노 목사로부터 돌아오는 말을 다음과 같았습니다. 조금 전에 노 목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싸이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어제 모 인터넷 신문에 ㅈㅇㅊ 씨가 나를 이단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비난과 거짓과 헐뜯음으로 신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우를 스스로 범할 수 없으므로 이렇게 간략하게나마 왜 능동적 순종과 그 전가가 중요한지 우선 설명한다. 독자들은 평가해보기를 바란다. 무엇이 옳은지 ... (중략) 명절 지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와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낼 예정이다. 그 전에라도 잘못을 반성하고 말 같지도 않은 기사를 내리기를 바란다.”(노 목사)
 

이제 제가 노 목사에게 드리는 당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스스로 밝힌 자신의 심각한 이단성에 대해 지적 받았으면 더욱 강하게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던지,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고 발뺌을 하든지 ... 이것이 상식적인 태도입니다.

그런데 고소는 무엇이고 민사배상은 또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율법을 지켜서 스스로를 구원해야 했다는 신앙 사상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목회를 하고, 설교를 합니까?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말 느껴지지 않습니까? 고소니, 민사배상이니 ... 하는 황당한 말 그만하고, 자신이 무엇 때문에 공개적으로 질책받고 있는지 주변의 현명한 분들에게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2>
본질을 오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노 목사님이 1차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은 저에게 지적받은 “예수께서도 율법을 지켜서 자신을 구원받게 해야 했다”는 심각한 이단 사상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궁리하시고 처방을 내 놓으시기 바랍니다.

기존의 개혁신학의 '능동적, 수동적 순종' 사상이 100% 옳다고 해도, 그것과 노 목사의 이단적인 사상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입니다. 교묘하게 자신의 이단성 논쟁에 물타기하려는 시도는 통할 수 없습니다.

3>
노 목사는 자신의 이단성 문제가 마치 기존의 개혁신학의 능동적 순종 사상의 본질과 연관되기라도 한 것처럼 오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능동적 순종 사상을 지지하는 개혁신학자들 중에서 노 목사처럼 “예수도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온전히 율법에 순종하셨다”(능동적 순종)고 가르치는 사례가 있는지 말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하지만, 논쟁의 본질을 흐뜨리지 마십시오. 기존의 개혁신학의 능동적 순종 이론이 100% 진리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노 목사의 이단사상을 정당화시켜 주지는 못합니다.

4>
'고소', '민사배상', '초상권', ... 등은 그 동안 제가 싸웠던 많은 이단들의 전형적인 초기 행태입니다. 목사님에게 전혀 도움되지 않는 행동입니다. 이 정도의 자기 신학적 변증을 못하시나요? 그래서 고소, 민사배상 등을 운운하십니까? 자신을 변호하는 글을 보내시면, 얼마든지 <바른믿음>에 올려드릴 수 있습니다.

5>
기존의 개혁신학의 능동적 순종의 이론의 문제점을 다루는 토론은 나중에 시작하겠습니다. 그때 노 목사님이 알고 계시는 능동적 순종에 대한 의견을 마음대로 펼쳐주시기를 바랍니다.

 

1. 31. 2019
 

<바른믿음> 대표 정이철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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