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강 목사(시드니 새순교회 담임)

행 4장 설교에 대한 답변 2>
송선강 목사의 사도행돈 4장 강해설교 녹취문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발견된 사실은 송 목사가 이단적인 '성령재세례'주의자라는 것입니다. 성령재세례라는 말은 흔히 쓰이는 말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성령세례'라고 합니다. 정통신앙에서 성령세례는 예수의 피로 죄값이 치루어진 신자에게 성령이 임하시어 구약에서 예언된 영원한 성전, 즉 예수의 피로 새로워진 신자의 몸과 마음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신약의 성전을 이루어지는 것 그 자체를 뜻합니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겔 11:19,20)

신약의 성령세례는 이와 같이 하나님 백성과 교회에 하나님 자신이 친히 임하심으로 하나님의 영원한 참 성전이 건축되는 것이고, 동시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의 십자가와 부활의 권능을 신자들과 교회에 적용하시기 위해 자기의 이름으로 성령을 부어주시는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지상에 성령이 강림하시는 사건도 한번이고, 신자가 성령을 모시어 들이는 성령세례 사건도 이생에서 단 한 번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단들은 지상에 성령이 강림하시는 일이 시대마다 또는  개인적으로 반복된다고 하고, 한 신자의 일생에서 여러 번 성령세례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렇게 주장하여 큰 세를 형성함으로 성령을 가장하는 거짓 영들의 침입이 정당화되는 넓은 길이 열린 상황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성령세례는 이미 성령을 받은 사람이 추후에 또 반복적으로 성령을 받는다고 하니, 그래서 '성령재세례'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옳다는 것입니다.

설교 녹취문을 읽어보니 송선강 목사는 이단적인 성령재세례주의자임이 분명합니다. 송선강 목사는 이미 성령을 받은 사람이 추후에 더욱 더 확실하고 충만하게 성령을 또 받는 일이 분명히 남아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은 장로교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이단으로 간주되는 이론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신앙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시는 성령을 크게 왜곡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거짓 귀신들이 성령으로 위장하여 교회에 침입하고 신자들의 몸과 마음을 숙주로 삼아 더욱 더 악한 일들을 맘대로 행하도록 돕고 준비시키는 거짓된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요엘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분명히 말씀 하셨어요. 오순절 설교 하면서도 베드로가 말씀을 언급 하셨는데, 행 2:17에서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부어 주리니’ ...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겠다! 이거는 막 그냥 쏟아 부어 주신다는 뜻이에요. 자! 18절 한 번 더 ... 이 말씀을 종합하면, 내 남종과 여종된 사람들은 누구도 예외 없이 모든 육체는, 전 세계 모든 사람 모든 인류를 다 말하는 게 아니라 이 뒤에 있는 말씀에 한정 되는 거에요. 쏟아 부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거예요! 그래서 그들이 뭐 하겠다고? 예언한다! 누가 역사 하신다구요? 성령님이 나타 나실거라 이 말이예요. 그러니까 성령이 쏟아 부어지면 그러면 사람들이 알까 모를까? 성령이 부어지면? 알아요. 왜? 어떻게 알죠? 예언한다고 했잖아요! 예언! 예언하기 시작해요. 아! 성령이 오셨구나! ... 그니까 은사나, 이런 능력을 통해서 ‘아, 저 사람 안에 성령이 계시는 구나!’ ... 성령의 나타나심 이라니까요.”(송선강 목사)

송선강 목사는 아주 중요한 성경 해석에 관하여 장로교 개혁신학에서 크게 벗어났습니다. 베드로가 사도행전 2장에서 설교한 내용은 원래 구약성경 요엘서 2장의 다음의 내용입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욜 2:28,29)

요엘 선지자의 위 예언은 이미 성령 받은 신자들에게 성령이 더 넘치도록 부어지는 일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속죄와 부활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신이신 성령이 모든 하나님 백성과 교회에 부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예언한 내용입니다. 그 시작은 사도행전 2장의 성령강림과 그날부터 시작된 믿는 자들에 대한 성령세례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사도행전 2장에서 나타난 성령강림과 그날부터 시작된 믿는 자들의 성령세례에 대해 설교할 때 요엘서 2장을 인용하면서 그 말씀이 성취되었다고 했습니다.

자녀들은 장래 일(예언)을 말하고, 늙은이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볼 것이라는 요엘 선지자의 예언은 간단히 말해서 모든 하나님 백성에게 하나님의 신이신 성령이 임하신다는 것입니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아이들은 예언하고, 노인은 꿈을 꾸고, 청년들은 환상을 본다는 뜻이 아닙니다. 성경 구절을 문자대로 해석하면 절대로 안 되는 내용들이 성경에는 너무도 많습니다. 요한계시록에 예수의 피로 신자들의 옷을 빨아 옷이 하얗게 되었다는 말씀이 있는데,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우스워집니다. 피로 옷을 빨면 옷은 하얗게 되는 것이 아니고 피와 같은 붉은 색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요엘의 예언은 하나님 백성들에게 성령이 임하면 세대별로 그 모습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 아니고 십자가와 부활에 근거하여 모든 하나님 백성이 성령을 받는 날이 어느 때에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도행전 2장에서 실현되었으므로 베드로는 요엘의 그 예언을 인용하여 설교한 것입니다.

그런데 송선강 목사는 성령을 받은 사람에게 성령이 더 부어지고, 그러면 성령의 나타나심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예언이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우스운 설교인지 웃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성령재세례를 주장하는 이단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설교입니다.

“성령을 쏟아 부어 주시겠다 ... 이렇게 약속 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 이 말은요 내 남종과 여종 된 자, 예수님의 남종과 여종된 자들이 성령이 없기 때문에 성령을 부어주시겠다는 것이 아니에요. 여러분!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 받고, 그래서 죄 사함 얻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안에 성령이 계실까 안계실까? 계시죠! 여러분,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절대로 하나님 나라 볼 수 없고, 들어갈 수 없다고 그랬어요!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다시 말하면,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절대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알아보지 못해요 ...(중략)

그러니까 오늘 내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주겠다는 말은 그들이 성령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주신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성령이 계신데, 그 성령이 그들 안에 내주하고 계시는데, 바로 그러한 자들에게 하나님은 뭐하시겠다고? 이번에는 성령을 쏟아 부어 주시겠다고, 내주하시는 그 성령님이 이제는 완전히 그들을 흠뻑 적시는 이런 상태가 되도록 성령을 쏟아 부어 주시겠다고 약속 하신 거라구요.”(송선강 목사)

송선강 목사의 이 설교의 내용에서 성령에 대해 이단들이 하는 말들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2장의 성령강림이 있기 전에도 이미 베드로와 같은 신자들에게 성령이 내주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부족하였으므로 사도행전 2장에서 성령이 쏟아 부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볼 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와 부활을 하나님 백성에게 적용시키어 죄로 인해 죽은 하나님 백성을 재창조하는 사역은 예수의 이름으로 오신 성령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 이전에도 성령은 하나님 백성들과 함께하시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하나님 백성에게 적용시키는 예수의 영으로서의 성령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백성들과 교회에게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적용시키어서 하나님 백성을 재창조하는 예수의 영으로서, 예수의 이름으로 오신 신약의 성령은 사도행전 2장에서 지상에 강림하셨고, 그날부터 믿는 자들에게 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 2장 이전에 성령의 내주하심을 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의 성령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너무도 중요한 내용입니다. 그 전부터 하나님 백성들에게 성령이 내주하시고 계셨으나 사도행전 2장에서 더 많은 성령이 쏟아 부어짐으로 신자들이 성령으로 충만해졌다는 주장은 이단들이 성령에 대해서 말하는 흔한 요설입니다. 그런 이론을 통하여 거짓 귀신들이 침투하여 사람들과 교회들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우리 속에 내주하신다는 것은 성령이 우리의 몸과 마음속으로 임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피의 공로를 적용받지 못한 십자가 이전의 하나님 백성들에게는 성령의 내주가 전혀 없었습니다. 십자가 이전의 하나님 백성들에게는 성령이 동행하셨으나, 그들의 몸과 마음에 인치심으로 거하시지는 못했습니다. 예수의 피의 효력을 적용받은 신약의 하나님 백성들은 죄 문제가 해결되었으므로 성령이 몸과 마음속으로 임하시어 내주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장차 오실 성령이 하나님 백성의 몸과 마음속으로 임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 14:17)

사도 바울도 신약의 성령은 성도들의 몸과 마음에 내주하신다고 하였습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

왜 십자가 이후의 하나님 백성에게 성령이 몸과 마음속으로 임하시어 인치심으로 내주하시는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설교하면 송선강 목사와 같은 방식으로 말하게 되어 있습니다. 십자가 이전에는 그 누구도 성령을 몸과 마음속으로 모시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죄 문제가 그리스도의 피로 해결되니, 비로소 하나님이신 성령을 몸과 마음 속으로 모시어 들이는 신약의 성령세례가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기독교의 기본적인 진리를 모르므로 구약의 백성들도 성령세례를 받았고, 신약에 이르러서는 더 쏟아 부어지도록 성령세례를 받고, 그리고 이후에 또 받고 ... 이런 방식으로 설교하므로 귀신들이 장난하며 들어오는 길이 준비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내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주겠다는 말은 그들이 성령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주신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성령이 계신데, 그 성령이 그들 안에 내주하고 계시는데, 바로 그러한 자들에게 하나님은 뭐하시겠다고? 이번에는 성령을 쏟아 부어 주시겠다고 ...”(송선강 목가)

송선강 목사는 이와 같이 분명하게 구약의 백성들에게도 성령이 내주하셨으나 신약 사도행전 2장에 이르러서 성령세례를 쏟아 부어지도록 받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안타깝지만, 송선강 목사는 기독교의 신앙의 원리의 기본을 모르는 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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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