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재활과 자가 치료

현대인은 상처와 우울증으로 가득하다. 술/마약/음식 중독자와 정신질환자들도 계속 늘고 있다. 뉴에이지는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가정치유, 개인상담, 또는 자가치료를 위한 세미나, 책, 테입 등을 소개한다. 그들은 ‘의식의 확장’이라는 방법을 제시하고 자신의 ‘내면의 지혜’에 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것을 위해서 관상을 제안한다.
 

존 브래드쇼(John Bradshaw)


존 브래드쇼(John Bradshaw)는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 셀러를 5권이나 썼다. 『가정』, 『당신의 눈을 가리는 부끄러움 치유』, 『가족 비밀』 등이 있다. 그의 세미나는 열리기 몇 주 전에 이미 다 매진된다고 한다. ‘미국을 이끄는 개인성장 전문가’, ‘재활운동의 선구자적 전도자’로 알려져 있는 그는 이렇게 선포한다.

"우리가 더욱 진실하게 자기 자신이 될수록 우리는 더욱 하나님이 된다. 참으로 우리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외적 사명과 목표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는 인간의 방법으로 우리가 하나님과 같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을 포함한다."

멜로디 비티(Melody Beattie) 역시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심리 치료사다. 그는 『감사의 기적』, 『더 이상 서로에게 기대지 말라』, 『사랑하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 등 16개의 영적 재활 관련 책을 저술하며 ‘상호의존(Copdendency)’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책은 삶의 난관을 극복하고 힘겨운 문제에 대처하는 법에 대한 자신의 체험과 조언을 나누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깊히 껴안아 줘라”, “우리의 생각들은 오케이다”, “우리의 감정은 적절하다”, “오늘 이 순간 있어야 할 곳에 우리는 바르게 있다”, “우리에게 잘못된 것은 없다”, “우리에겐 근본적으로 틀린 것이 없다”는 그녀의 발언은 매우 고무적이고 위로가 된다. 그녀는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러나 그 내용은 전혀 비성경적이고 뉴에이지적이다.20


성공을 위한 잠재의식 통제

뉴에이지의 자가 치료법이 중독자나 정신병자의 재활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평범한 삶을 더욱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다. 어떤 행위와 믿음을 가지면 단조로운 삶으로부터 탈출해서 뭔가를 이루는 찬란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약속한다. 이런 쟝르의 책을 쓰는 저자는 다양하게 있는데, 그중 알렉산드라 스토다드는 ‘생활개선’에 관해 무려 25권의 책을 썼다.

수잔 제퍼스(Susan Jeffers)도 『도전하라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이라는 베스트셀러 저서를 통해 ‘자기치료 분야의 여왕’이 되었다. 그녀는 이 책에서 대중발언 공포증, 낭만적 사랑에 대한 두려움 등에 관한 문제들을 다룬다. 그녀는 “이런 딜레마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더 높은 자아를 의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인생의 어려움을 통해 직접 터득한 ‘마인드 컨트롤’ 방법을 제시한다. 최면술도 마인드 컨트롤의 하나다.21
 

최면술

최면술은 특별한 수고나 노력 없이도 나쁜 습관을 제거하고 좋은 습관을 세워 성공하는 인생을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사람들의 잠재의식 속에 그가 원하는 효과를 내는 잠재적 메시지를 재 프로그래밍함으로써 각자의 원치 않는 행동들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그 원리다. 좋은 메시지가 녹음된 오디오를 밤새 귀에 꽂고 잠들면 잠재의식 가운데 이것이 심어져서 행동이 바뀐다는 것이다. 성공, 두려움을 극복하는 비결, 건강, 체중조절, 나쁜 습관 제거, 스포츠, 사랑, 대인관계 등이 주요 주제들이다. 광고에 의하면 여드름, 시차로 인한 피로, 허리통증, 스트레스, 흡연, 몸무게 문제 등 수천 수만의 문제들이 해결됐다고 한다.

레이 윤겐은 뉴에이지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전생회귀를 실험하며 심리학박사 학위를 준비 중인 한 여인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그녀의 연구를 위해 최면술의 실험대상이 되어주면서 아주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며 이렇게 증언한다.

"회귀하는 과정에 자신을 ‘가이드’라고 소개하는 어떤 ‘의식’이 나를 통해 그 심리학자 여성에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할 수 있었지만 마치 다른 어딘가에 있는 이상한 느낌을 느꼈다. 이것은 내 인생 가운데 가장 이상한 체험이었다. 내가 무당이 되는 첫 체험이었던 것이다."22
 

치유 음악

스티븐 할펀(Steven Halpern)은 뉴에이지 음악의 아버지로 널리 알려졌다. 그에 의하면 치유 음악은 듣는 사람이 관상의 상태에 빠지도록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사람이 긴장을 풀면 두뇌에 활기를 띠게 하는 알파파장이 발생하는 것처럼, 조화를 이루는 곡을 들을 때도 이런 파장이 흐르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휴식의 체험만 아니라 영적인 체험도 준다. 많은 사람들이 뉴에이지 음악을 들으면서 영적인 각성이 일어나고 다른 세계로 전이되는 신비 경험을 한다고 한다.23
 

내면의 소리 듣기

사탄숭배자이자 프리메이슨인 맨리 홀은 1990년에 죽었지만 그의 가르침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그의 영상강의를 홍보하는 내용을 일부 발췌했다.

"인간은 아주 오래 전부터 ‘신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기법과 도구들을 개발해 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맨리 홀의 강연 내용에 따르면 여기서 말하는 ‘신의 의중’은 사실 ‘내면의 목소리’를 의미하며, ‘도구’라는 것은 ‘쉽게 보이지 않는 내면을 밖으로 끄집어 내어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의 가장 오래 된 형태 중 하나는 바로 ‘타로 카드’입니다. 원인을 알면 결과도 알 수 있습니다. 원인 안에 결과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인과관계는 우주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 중 하나입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카드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그 법칙의 한 단면을 엿보고 우울증을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설과 영화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는 전 세계적으로 4억 명 이상이 소설로 읽거나 영화로 본 초베스트셀러 작품이다. 이것은 마법과 마법사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작가는 마법과 신비주의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매우 어리석고 고리타분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머글muggles’이라고 부르면서, 우리 모두 다 뉴에이지의 신비주의를 포용하도록 유도한다. 작품 속에서 여교사는 수업 중에 학생들이 미래로 들어가기 위해서 점divination을 배워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소설이나 영화의 세계에서 벗어나 실제 마법을 가르치는 세계로 들어간다.

수정 구슬을 보는 것은 의식의 마음과 외부의 눈을 편안하게 하는 수행으로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내면의 눈과 초의식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

여기서 의식의 마음을 편하게 하라는 것은 관상(명상)을 말한다. 내면의 눈이란 제3의 눈인 샤크라를 의미할 때 사용하는 오컬트 용어다. 그 눈으로부터 영적인 힘이 나와 점을 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실제로 마술 학교에서 배우는 방법이라고 한다.

영화 “제국의 역습The Empire Strikes Back”에서도 뉴에이지의 메시지를 볼 수 있다. 루크는 요다를 만나서 영적 훈련을 받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내면의 힘’을 사용해서 늪에 빠져 부숴진 우주선을 끌어올리려고 시도하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그때 요다는 눈을 감고 관상 상태에서 능력을 사용해 늪에서 우주선을 꺼내 둑에 갖다 놓는다. 이것의 메시지는 “우리는 자신의 실체를 창조할 수 있다. 우리가 ‘더 높은 자아’와 조정이 되면 내면의 능력을 다스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24

『배꼽』, 『성자가 된 청소부』, 『빠빠라기』, 『빵장수 야곱』, 『뉴에이지 혁명』 등의 베스트셀러 서적, “개구쟁이 스머프”, “알프”, “와즐”, “늑대와 미녀”, “환상특급” 등의 인기 TV 프로, “천국의 신화”, “악마의 성전”, “블랙홀”, “텔레파시”, “초감각전쟁”, “아가페”, “유체이탈”, “기”, “공포의 차크라” 등의 인기 만화들도 뉴에이지의 사상을 보급하고 있다.
 

기업체의 세미나

기업체들은 주로 ‘인간 개발’이나 ‘잠재력 개발’ 등의 주제로 뉴에이지 강사들을 초빙해서 어떻게 하면 종업원들이 더 행복하고 더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를 가르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임원 자신들도 그런 훈련을 받고 있다. 지력과학협회(Institute of Noetic Science)에서 나온 2007년도 보고서 “세계변환의 증거(Evidence of a World Transforming)”는 이렇게 보도한다.

1994년 이래로 56개 나라로부터 온 10만 명 이상의 중역들이 ‘자기관리 및 지도자 과정(Self-Management and Leadership Course(SML))’을 마쳤다. SML은 이틀간 수련장에 머물면서 라자요가(Raja Yoga)의 원칙으로 영감을 받는다. 이것은 자기성찰, 관상, 운동, 호흡법을 통해 지혜와 내면의 고요함과 평정을 이루게 한다.

「인터내셔날 매니지먼트」 잡지는 영국의 은행, 국방부, 내각부 등의 큰 기관들이 뉴에이지 영성을 열심히 포용하고 있다고 보도한다. 래리 윌슨은 “이 새로운 접근은 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 그 변화는 우리 사회의 다른 기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한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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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옥 선교사는 서강대에서 신문방송학, 산호제바이블컬리지에서 신학, 산호제주립대대학원에서 소셜웤을 전공했다. 서울과 산호제에서 다년간 직장을 다녔고 산호제에서는 교회에서 전도사로도 일했다. 현재는 예수님과 성경과 기독교에 대해 세상이 갖는 수많은 오해들에 대해 답변하며 인터넷을 통해 전도하고 있다.
저서 <예수신화?예수실화!>는 성경은 신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안목에서 기록된 역사서며, 예수님은 성인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변증한다. <시대읽기>는 기독교를 왜곡하거나 혼합해서 파괴하려는 반기독교적 세상의 정체와 그것의 반인륜적인 역사를 폭로한다. 이들 내용을 요약하고 추가해서 <예수는 실화다>와 <성경적 시대읽기>를 다시 출간했다. 최근 출간된 <다시살다>에서는 그리스도인이 된 개인 이야기를 간증한다. 번역서로는 <당신은 괜찮습니까?>와 <회복프라소>가 있는데 성경적 회개와 용서와 예수 안에서의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한다. joookkim@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