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회 예장 합동 총회가 대구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에서 시작되고 있다.


지난 4월 예장 합동 실행위원회는 <바른믿음> 대표 정이철 목사의 이단성을 조사하기로 결의했다. 그 근거는 총신 신대원 7인 교수들이 정이철 목사의 사상을 사전에 조사해 보니 이단적인 내용이 많이 나타났다는 17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였다.

이 보고서를 앞장서 작성한 분은 그 이전에 웨일즈 거짓 부흥과 아주사 거짓 부흥을 거룩한 성령의 참 부흥으로 기술하고 강의하는 등의 사유로 정이철 목사에게 심각한 신학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또한 오정호 목사, 권순웅 목사, 그리고 권성수 (전)교수 등 다른 합동의 유력한 목회자들도 정이철 목사에게 오순절 신학과 연합하는 등의 사유로 <바른믿음>의 지면을 통해 정이철 목사의 비판을 받은 상태였다.

정이철 목사에 대한 합동 교단의 신학조사 문제는 바로 이 분들이 자신들의 실추된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반대로 정이철 목사를 이단으로 몰고, "이단이 하는 말은 의미가 없다"는 논리를 세우기 위해서였다. 이 사실은 이미 모든 사람들에게 다 알려진 내용이다.  

매년 3월의 정기 노회에서 총회에 올라가는 일반적인 헌의안 방식은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실행위원회라는 기발하고 초법적인 방식으로 이 일을 진행했다. 금번 9월 합동의 정기 총회에서 정이철 목사를 이단성있는 인물이라고 공식적으로 규정하기 위해 실행위원회는 이대위에게 신속하게 정이철 목사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올리라고 채근했다. 그리고 드디어 지금 대구의 반야월 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합동교단 정기총회에 정이철 목사에 관한 합동 이대위의 보고서가 공식 채택되었다. 결론은 “정이철 목사에게 이단성이 없다”는 것이다.

 

   
 


신신대원 교수 7인이 정이철 목사에게 이단성이 있다고 사전 보고서를 작성하여 합동 이대위에 넘기면서 소위 정이철 목사에 대한 신학털이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결국 정이철 목사에게 이단성이 없는 것으로 합동 총회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합동의 103회 총회가 정이철 목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결론 내린 것은 여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총신 신대원 교수들의 신학적 정체성이 신뢰를 잃게 되었다. 저명한 총신 신대원 교수 7인이 심사숙고하여 정이철 목사에게 이단성이 있다고 기술한 신학보고서가 이 일의 발단이었다. 그런데 수 개 월 동안 합동 이대위가 조사를 해 보니 정이철 목사에게 이단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 결론은 오히려 총신 신대원의 저명한 교수들의 신학이 비성경적이거나, 총신의 엄격한 개혁신학 전통에서 벗어나 있음을 뜻한다. 왜냐하면 그 분들의 신학 입장에서 개혁신학을 외치는 정이철 목사의 사상이 이단적으로 보였다는 것은 정이철 목사와총신 교수들 사이에 심히 다른 내용의 신학이 자리하고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미 합동 이대위는 정이철 목사에게 이단성이 없다고 판정했다. 그러면 총신 교수들의 신학 사상은 올바르다고 할 수 있을까?

이제 총신 신대원 교수들의 신학사상이 오히려 의심받게 되고 말았다. 과연 이후 어떤 여론이 형성될 것인지 비켜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일을 통해 총신과 합동의 신학의 장래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냥 아무 일 없었던 듯 넘어갈 것인지, 아니면 이후 총신 교수들에 대한 신학조사를 하자는 말이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정이철 목사. <바른믿음>, <바른믿음 아카데미> 대표


한편에서는 합동 총회가 정이철 목사와 <바른믿음>을 향하여 합동 교단에 속한 목회자들에 대한 모든 비판의 글을 삭제하고, 이후 총신교수들의 신학을 더 이상 비판하지 말도록 엄중하게 경고하는 것이 과연 상식에 맞고, 더 나아가 하나님 앞에서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 아닌가? 하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내막을 아는 많은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시작된 일을 정치적으로 마무리하는 수순이라고 해석한다. 어떤 뜻있는 분은 총회 현장에서 이 상황을 지켜본 후 정이철 목사에게 전화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이 교황이 통치하는 중세시대도 아닌데, 어찌 총회가 개인에게 총회에 속한 인물들에 대해 일체 비판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정치적인 수사일 뿐입니다. 그렇게 이해하시고 적당한 때에 예의를 갖추어서 또 시작하시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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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