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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이 귀신, 루시퍼, 산신령 등에게서 왔다 말한적 없습니다
정이철  |  cantonc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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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1  20: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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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미국에서 사역하시는 정이철 목사님, 정말 방언은 귀신이 준 은사인가요? 왜 방언이 귀신이 준 은사인지 다시 말해 보실레요. 저는 기도하다가 방언을 받았는데, 그러면 저는 귀신을 모시고 사는 사람인가요?
 

   


답변>
사람들이 저에게 끈질기게 방언은사에 대해 질문하면서 불만을 터뜨리시네요. 한 번 더 방언에 대한 저의 신학적인 입장을 설명합니다. 저는 방언을 귀신이 주었느니, 산신령이 주었느니 ... 그런 말을 하지도 않고, 한 적도 없습니다. 단지 저의 주장의 핵심은 “성경의 방언은 기도의 은사가 아니다”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방언이 기도의 은사라는 명확한 말씀이 없습니다. 성경의 인물들 중에서 그 누구도 방언으로 기도한다고 말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기 위해 우리의 일상 언어 외에 다른 신비한 언어를 사용하시기를 기뻐하신다는 내용도 성경에 전혀 없습니다.

성경은 방언은 하나님이 교회(사람들)에게 말씀하실 때 사용되는 은사이지, 사람이 하나님께 기도할 때 사용되는 은사가 아닙니다. 기독교 2000년 역사에서 방언으로 기도한다는 은사가 단 한 번도 공교회로부터 공인된 적이 없습니다. 성경에 방언으로 기도하는 은사가 있다면, 당연히 교회에서 나타났을 것입니다. 방언기도가 하나님이 교회에 주시는 은사라면, 왜 기독교 2,000년 역사에서 방언 기도가 정당하게 인정된 적이 없었을까요? 이 사실은 무엇을 말할까요?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던 방언기도는 1906년에 미국에서 출현한 이단들이 퍼뜨렸습니다. 사실 그 이단들도 처음에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말하는 외국어 방언이 자신들을 통해 다시 회복되었다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선보인 외국어 방언이 회복되었다고 생각했으므로 그들이 시작한 운동을 오순절 운동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수 십 년 후에 인도, 중국에 가서 실험을 해 보니, 인도 말, 중국 말과 유사한 사운드이기는 했으나 그 나라의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정교한 소리현상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면 그때라도 포기되어야 하는데, 그때부터 '하늘의 언어로 기도하는 은사'라고 또 달라졌습니다.

성경에도 없고, 기독교 역사에도 없고, 존경받는 기독교 위인들 중에 그 누구도 방언으로 기도를 한 적이 없습니다. 사도행전의 외국어 방언을 재현한다고 애섰던 미국 이단들을 통해, 그들의 처음의 의도와는 완전히 다른 방언으로 기도한다는 이상한 것이 우리들에게 붙어버린 것입니다. 이런 것을 왜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라고 믿어야 합니까? 그것도 이단들이 시작한 것인데 말입니다.

저의 주장은 방언기도는 성경에 없다는 것입니다. 귀신이 주었는지, 루시퍼가 주었는지, 산신령 할아버지가 주었는지, 저는 그런 말 하지 않았고, 거기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방언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그 은사가 성경에 없다는 말을 들으면 스스로 “그러면 귀신이 주었다는 것인가요?”라고 말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성경의 방언은 하나님이 이방인의 언어로 교회에 복음을 설명하는 은사였습니다. 하나님이 이방인의 언어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설명하시자, 그리스도를 거부한 유대인들은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이방인들의 언어로 복음을 설명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복음에 순종하는 이방인들을 구원하시고, 복음을 거부하는 유대인들을 버리신다는 선포였기 때문입니다.

구약 시대에 예레미야, 이사야 등의 선지자들을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이 알아듣는 언어로 말씀하셨던 하나님이 유대인들에게 생소한 이방인의 언어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계시를 친히 보충하여 설명하셨다는 것은 유대인들의 특권이 사라지고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문이 열렸다는 선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방인의 언어인 방언으로 그리스도를 선포하심은 이방인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에 순종하여 성령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선포하심이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교만한 유대인들은 그 특권을 잃고 영적으로 버려지게 되었음이 선포된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방언의 의미입니다.

그 방언은 역사적으로 너무 일찍 사라졌습니다. 성경 외에 교회사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미국 이단들이 아주사 부흥과 오순절 운동을 하기 전까지, 아무도 성경의 방언을 다시 회복시킨다는 망상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혹 성경이 없는 선교지에서 하나님이 사도행전 시대처럼 외국어 방언으로 사람들에게 말씀하실지 모르겠으나, 그런 일이 있다는 객관적인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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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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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로 2018-07-12 17:15:34

    저도 목사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데 고전14:14에 "내가 만일 방언으로 기도하면 나의 영이 기도하거니와 나의 마음은
    열매을 맺지 못하리라"라는 성경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다른 모든 곳에서는 방언을 말한다라고 하는데 왜 위의 성경에서 '방언으로 기도하면'이라
    했는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신고 | 수정 | 삭제

    • 최종근 2018-07-24 16:18:28

      음...방언이 기도의 은사일 수도 있다는 말씀을 못찾으셔서 위와 같이 생각하시는 것 같군요.

      고전 14:2 "알지 못하는 언어로 말하는 자는 사람들에게 말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말하나니 아무도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나 그가 영 안에서 신비들을 말하느니라."

      이 말씀이면 충분한 답이 됐으리라 생각됩니다.

      또 뒤에 14절 말씀도 밑에 쓰신 글처럼 비아냥이라는 해석 역시 방언 속에 천사의 말도 있다는 것을 아마 생각하지 못하신 것 아닌가 싶네요.

      더구나 방언을 통역하는 자 없거든 교회에서만 하지 말라고 하셨지 하나님께는 하라고 하셨잖아요? (고전14:28)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있고 알 수 없는 것이 있는데 영적인 것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해야 하듯, 분명히 알 수 없는 것에 대해 경솔히 판단하시는 것 역시 하나님으로 부터 말미암았다고 믿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자중하시는 편이 옳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남을 판단하는 그대로 하나님께 판단받게 되면 누구도 살아남을 자가 없을테니까요.신고 | 수정 | 삭제

      • 최종근 2018-07-24 16:30:49

        평신도님에게도 작은 교정이 필요하신 듯 싶습니다.

        전도외에는 방언을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방언에 통역이 필요한 이유는 방언을 하는 사람도 그 내용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만일 뜻을 알며 방언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직접 통역하면 되지 별도의 통역자가 왜 필요할까요?

        실제 있었던 예로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께서 프랑스에 가셨는데 뒷자리에 앉은 흑인 한분이 기도할 때 성령 주이소 를 반복하며 외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물어보니 그는 한국이란 나라를 알지도 못했다고 하셨어요.

        방언 은사는 여기 교회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만큼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은사가 아니에요.

        그래서 (믿는 자들을 위한 표적이 대언이고),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한 표적이 방언이죠.(고전14:22) 여기서 믿는지 여부로 구분하셨지 실제 그 언어를 쓰는지 여부로 구분하신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낭비하지 않는 하나님께서 천사의 언어는 그럼 왜 주셨겠습니까. 기도 받으시는 당사자인 자기 외에는 아무도 알아들을 자가 없거늘...신고 | 수정 | 삭제

        • 최종근 2018-07-25 12:16:15

          저는 처음부터 말싸움에는 관심 없습니다. 단지 다르게 생각할 여지가 성경에 분명히 소개돼 있음에도 쉽게 다른 성도분들을 판단하시는 모습이 안타까워 이해를 도와드리려 했을 뿐입니다. 같은 형제 자매 입장에서 책망받지 않으시길 원하는 선한 의도였으니 거부하셔도 무관합니다.신고 |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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