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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박사, 영성이라는 말 함부로 쓰기에는 문제가 많다이승구 박사의 영성과 경건 이야기 1
이승구  |  wminb@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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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3  09: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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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구 교수(합동신대학대학원 대학교 조직신학)


요즈음 그리스도인들 개개인이나 교회가 소위 ‘영성’에 관심을 가지고 '영성 수련'이나 '영성 훈련'에 관심을 가지는 일이 많이 있다.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 나가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개인과 교회 전체가 노력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지만, 영성 개념이나 이로부터 유래하는 영성 수련이나 영성 훈련의 문제점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사방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방법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낳지 않을 수 없다.
 

1. 오늘날 '영성' 개념의 문제점

일반적으로 ‘영성’(spirituality)이라는 말은 요즈음 기독교계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지적으로부터 우리의 논의를 시작하고자 한다. 예를 들자면, 이미 오래 전에 프란시스 쉐이퍼 같은 분도 자신의 중요한 경험을 언급하는 ‘참된 영성’(True Spirituality)이라는 제목의 책을 쓰고 제시하기도 했었고, 많은 이들이 이런 용례를 따라서 이 용어를 사용한다.

복음주의권에서 ‘영성’이라는 말을 긍정적으로 사용하는데 선구적인 작업을 한 사람은 오랫동안 고든-콘웰 신학교에서 교회사를 가르쳤고 복음주의권에서 처음으로 영성 신학의 매뉴얼을 제시했던 리쳐드 러브레이스일 것이고, 가장 큰 기여를 하신 분이 아마 캐나다의 리젠트 컬리쥐의 초대 영성 신학 교수였던 제임스 휴스톤일 것이다. 그를 이어서 영성 신학을 강의한 유진 피터슨과 폴 스티븐스가 아마 복음주의권에서 영성이라는 말을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사람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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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이 ‘영성’이라는 용어는 우리가 상당히 주의하면서 사용해야 할 용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용어는 우리 기독교인들만이 사용하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20세기말 가르쳐서 ‘영성의 시대’라고 하는 말이 비기독교권에서도 많이 사용되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세속화되는 서구 사회 속에서 20세기 말에 세속적인 삶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영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 때 그들이 말한 의미는 우리들이 복음주의 권에서 성령님께 온전히 의존하는 그런 모습을 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이 세상의 세속적인 삶 이상의 것을 찾는 모든 시도들을 가르쳐서 영적인 시도들이라고 하는 의미였었다.

그리하여 인도의 힌두교적 사상들도 영적인 것이며 영성의 한 측면으로 언급되었고, 요가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불교의 영성 등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 여성의 영성을 말하는 한 홈페이지는 불교도들이 그들의 관점에서 영성 훈련하는 내용과 그런 관점에서의 세계관을 제시하고 있을 정도이다. 심지어 이슬람에서도 영적 생활 등에 대한 논의가 강조되고 있고, 천도교에서도 영성을 말하는 일이 있다. 미국에서는 미국 원주민들의 영성을 다루는 홈페이지도 있고, 호주의 원주민들의 영성을 다루는 홈페이지도 있다. 그리하여 결국 “세계 영성”(world spirituality)을 말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종교의 영성을 언급하는 일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의하지 않고 ‘영성’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 올 수 있는 오해는 무수하다. 도대체 이 세상에서는 특별히 기독교적인 영성만을 영성이라고 하지 않는 것이다. 심지어 게이들의 영성, 레즈비언의 영성 등등의 말도 흔히 우리 주변에 나타나고 있다. 여성주의의 관점에서 여신을 추구하는 영성에 대한 관심을 강하게 가지기도 한다.

이런 것들과 관련해서 오늘 날에는 소위 뉴-에이지적 영성에 대한 강조가 가장 특징적인 것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영성을 매우 강조하며, 우리가 영적이어야 하는데 그렇게 될 때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영성적인 모습을 지닌 한 표현이 그들이 말하는 어머니 신(母神)인 이 땅을 잘 보호 하는 것이라고 그들은 주장한다. 이와 연관하여 지구 영성(earth spirituality)과 마술(witchcraft)을 연관시키는 홈페이지도 있다.

그러므로 이런 뉴-에이지적인 영성과 우리가 이야기 하는 영성은 전혀 다른 것이다. 모든 복음주의적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의미의 영성은 참된 영성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이 세상 사람들은 영성이라는 단어를 왜 당신들만 독점하려고 하느냐고 당신들은 배타적 영성 이해를 가졌다고 말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영성’이라는 말을 그냥 사용할 때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승구 교수의 블로그 / blog.daum.net/wminb/2029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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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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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세계 2018-05-23 12:14:21

    성경이 증거하는 "영성"이란 "성화"를 말합니다. 거듭난 성도에게 내리는 새 마음과 새 영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이 마음에 새겨져 영으로 육신을 지배하는 삶이야말로 영성 중의 영성입니다. 요즈음 교회에서 말하는 영성은 이런 성경적 영성이 아닌, "율법과 반대되는 의미에서의 내적 음성"을 말하는 듯합니다. 그것이 율법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만든다고 믿는 영지주의 사상입니다. "영성"에 대한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거의 "구약폐기론"을 주장합니다. 지극히 적그리스도적입니다. 참된 영성은 율법을 폐하지 않고, 율법을 세웁니다. 십계명과 구약신약 모든 명령을 추구하는 믿음이야말로 영성의 본체입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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