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교회의 상황에서 올바른 믿음의 길을 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이 사람으로부터 조롱을 받는다. 반대로 하나님에게 해가되는 사람은 이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다. 누구일까? <글로리아 타임즈>라는 싸이트를 운영하는 구요한이라는 사람이다.

구요한 씨는 현재 예장 고신의 이대위로부터 이단성 조사를 받고 있는 있다. 그 결과가 금년 10월 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구요한 씨가 무슨 내용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지 자세히 모르겠지만, 그 동안 구요한 씨에 대해 들리는 이런 저런 말들을 종합하면 매우 경계해야 할 심각한 이단성을 가진 사람으로 공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우연히 구요한 씨의 글 "예언을 하려고 하라"를 보았다. 그는 지금도 예언하는 은사가 있고 예언하는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혹시 예언이 틀리더라고 당연하게 여겨야 하고, 또한 계속 예언하면서 예언사역자로 성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그러나 중요한 결정이나 미래의 방향 설정에 관한 예언은 틀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언 사역자는 지나친 약속을 자제하고 내담자는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안전장치를 갖고 예언을 대하면, 의사의 오진율이 높아서 실패한 치유도 있지만 여전히 의사의 치유가 필요하고 경제학자의 경기 예측이 틀리지만 여전히 사업가나 투자자에게 그들의 예측이 중요하듯, 예언도 여러 가지로 유익한 점이 많다.”(구요한, 예언을 하려고 하라(3))

구요한 씨는 중요한 내용에 대한 예언은 틀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언자는 안정장치를 준비하고 예언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예언받는 사람도 지나친 기대를 하지 말라고 한다. 그렇다면 대체 예언하는 사람을 만날 필요는 무엇일까? 의사들이 때로 오진해도 우리가 여전히 의사들을 신뢰하는 것처럼, 예언자들의 예언이 틀려도 여전히 신뢰하고 예언을 받아야 한다는 구요한 씨의 말은 참으로 웃음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구요한 씨는 예언에 대한 이런 말들을 이어가다가 <지렁이의 기도>라는 점치는 예언 이야기를 담은 책을 쓴 새물결 플러스 김요한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구요한 씨는 김요한 대표의 책 <지렁이의 기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물론 대중적 도서인 『지렁이의 기도』는 김요한이 예언하여 맞은 것만 기록한 것처럼 보인다. 일전에 예언에 관한 다른 베스트 셀러 저자도 모든 예언이 맞은 것처럼 기록하여 필자를 좀 불편하게 한 적이 있는데,『지렁이의 기도』에도 그런 요소가 다분히 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모든 예언은 맞아야 한다는 헛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 그러므로 맞지 않거나 틀린 경우도 솔직하게 고백하여 자신의 예언이나 치유 사역을 지나치게 과신하여 다른 사람들이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구요한)


김요한이 <지렁이의 기도>에서 자신이 했던 예언들 가운데 맞는 예언 사례들만 기술하였다는 것이다. 틀린 예언에 대한 이야기도 진실하게 했어야 독자들이 예언에 대한 바른 자세를 가지게 될 것인데, 김요한 대표가 맞는 예언사례들만 기술하여 독자들이 예언에 대한 오해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구요한 씨는 김요한 대표와 달리 틀린 예언을 많이 해서 낭패를 경험해던 것 같다.

김요한의 <지렁이의 기도> 속에 어떤 내용의 예언이 있는지에 대해 이미 많이 알려졌으므로 여기서 또 말하지 않겠다. 김요한은 태중의 아기의 성별, 이사 갈 곳에 대한 예언, 앞으로 생겨날 질병에 대한 예언, 그리고 방언을 통변해 주는 사람들을 통한 하나님의 직통의 예언 사례들을 <지렁이의 기도>에서 많이 소개하였다.

그러나 김요한이 이야기하는 그런 예언은 기독교의 예언이 아니다. 그의 예언의 내용이 맞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근본적인 문제는 기독교에 그런 예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경 어디에도 태중의 아기의 성별, 이사 갈 곳, 앞으로 생겨날 질병 등과 같이 개인의 장래사에 대해 하나님이 예언을 주신다는 내용이 없다. 기독교의 예언은 언제나 구원, 교회, 신앙의 원리에 대한 것이고, 그리고 성경 66권으로 그러한 내용의 예언도 이미 종결되었다.

그러므로 김요한은 스스로 그 책을 회수하여 폐기하기 전까지 계속 신학적인 비판을 받게될 것이다. 또한 결국 여러 교단들의 이대위로부터 이단성 조사를 받는 입장에 처하게 될 것이다. 이미 건강한 신학을 전파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김요한에게 어서 속히 그 책에 대한 대책을 세우라고 충고하였다.

구요한은 어김없이 이번에도 김요한에게 충고한 사람들을 조롱했다. 구요한은 김요한의 책 <지렁이의 기도>를 비판한 사람들을 다음과 같이 조롱했다.

사실 필자는 김요한이란 사람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가 어떻게 해서 성령사역을 초토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정이철 <신사도운동에 빠진 교회>라는 해괴한 책을 출판해 줘서 정이철을 한국 기적중지론자들에게 '신사도운동 전문가'(?)로 등업시켜 주어 성령운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는가 이다. 싹수가 노란 자를 키워줬다가 지금 김요한을 제일 대적하는 자가 되지 않았는가?”(구요한, 예언과 김요한의 지렁이 기도) 

“골수 기적중지론자이자 정이철이 가장 선호하는 팔머 로버트슨은 분별의 대상은 ‘예언의 내용’이 아니라 ‘예언하는 순서’라는 생뚱맞은 주장을 한다. 정이철은 이 한 가지 주장으로 웨인 그루뎀이나 다른 수많은 기적계속론자들의 주장을 비판한다. 물론 진리라면 숫자와 상관없겠지만 비진리이고 지지자도 없는 생뚱맞은 해석을 정이철 혼자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구요한, 예언을 하려고 하라(3))

“비판 글을 쓴 장운철(「기독교포털뉴스」), 정이철(「바른믿음」), 이창모(「바른믿음」), 김영봉(「뉴스앤조이」) 및 정정조(「기독교포털뉴스」) 라는 자들의 글들은 성경적, 신학적 및 경험적으로도 오류투성이고 조잡하기 짝이 없다.”(구요한, 양복 입은 무당이 교회에서 예언할 수 있을까?)  

구요한은 반대로 그 책을 칭찬하며 추천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여기서 구요한이 거론한 사람들은 앞으로 김요한의 책이 이단서적으로 간주되어 정죄받을 때 크게 수치를 당할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 이름들 속에 예장 합동의 대표하는 두 사람의 목회자의 이름이 들어있었다. 누구인 직접 확인하기 바란다.

“예언 사역을 공개한 김요한의 『지렁이의 기도』에 추천서를 쓴 사람들 중에 김동수(평택대 교수), 류호준(백석대 교수), 박영호(한일 장신대 교수), 배덕만(느헤미야 전임연구원), 조재천(횃불트리니티 신대원 교수)와 같은 정통 신학자들은 물론 예장 합동의 이찬수(분당우리교회 목사)나 송태근(예장 합동 삼일교회 목사)등의 중견 목회자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제 한국 교회에서 이런 사역이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한때는 쉬쉬했지만 이제는 공개적으로 이런 은사 사역을 드러내고 지지할 만큼 보편화 되었다는 증거다.(구요한, 양복 입은 무당이 교회에서 예언할 수 있을까?)

 


송태근의 <지렁이의 기도> 추천사

송태근은 김요한의 <지렁이의 기도>에 뭐라고 추천의 글을 써 주었을까? 송태근은 다음과 같이 칭찬하는 추천하는 글을 주었다.

“ ... <지렁이의 기도>는 기도를 신학적으로 성찰하며, 체험적으로 확증하며, 공적인 책임이라는 과제를 받게 한다. 저자 김요한 목사는 주관적인 기도의 체험을 가감 없이 나누며 독자들의 건강한 판단에 이해를 맡긴다. 저자의 의도대로라면, 독자는 기도가 성도의 삶에 뿌리내린 신앙 본질에 관한 문제라는 명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본서가 기도의 회복을 갈망하는 독자에게 신선한 도전을 줄 것을 기대한다.”(삼일교회 송태근 목사의 김요한의 <지렁이의 기도> 추천사)

방언통역을 통해 하나님의 직통의 새계시를 받는 것이 기도의 회복인가? 김요한 대표가 이사 가야 할 곳, 태중의 아기의 성별 등에 대해 계시받는 것이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인가? 송태근 목사가 <지렁이의 기도>를 이렇게 추천하면 틀림없이 삼일교회 교인들도 보게 될 것인데, 교인을 무속인으로 훈련시키려는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참으로 송태근 목사가 제 정신이 아닌 모양이다.


이찬수의 <지렁이의 기도> 추천사

이찬수도 다음과 같은 내용의 추천사를 <지렁이의 기도>에다 붙여 주었다.

“기도는 실제이며 그 실제는 우리의 생생한 삶이다. 기도는 학문과 논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며 그 분과 대화하며 소통하는 시간이다. 저자는 이런 기도의 생생함을 강도하고 있다 ... 저자가 말하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감격을 맛보고 기쁨의 기도를 드리기 원하는 모든 분들게 이 책을 추천한다.”(이찬수 목사의 <지렁이의 기도> 추천사)

<지렁이의 기도>를 보니, 김요한이 지리산 인근의 어떤 교회의 사모님과 남원 근처의 어떤 교회의 사모님으로부터 자신의 방언에 대한 다음과 같은 통변을 받았다고 한다.

“내가 방언기도의 독특성과 효력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된 것은 본격적으로 방언통역을 받고 나서다. 내가 처음으로 방언통역을 받은 날은 2013년 3월 20일이다. 이날 지리산과 섬진강이 맞닿은 전라도 남원의 한 교회를 방문하여 그곳 교회를 섬기는 사모님께 방언통변을 받았다 ... 어린 시절 집에서 할머니가 소위 영서라고 해서 집에 찾아온 사람들의 방언을 요상하게 생긴 글로 받아 적어 통변해주는 것을 자주보긴 했지만, 내가 육성으로 받아보기는 처음이었다.”(김요한, <지렁이의 기도>, p.125-26.)

“그날 받은 방언통변 내용을 모두 소개할 수는 없다. 다만 대략적인 골자를 소개하다면 다음과 같다. ‘하나님께서 한국의 중장년 세대, 특히 10대들에게 관심이 많으시다 ...(중략) 하나님께서 한국의 새로운 세대를 준비시켜 새로운 역사를 일으키실 것이다.’”(김요한, <지렁이의 기도>, p.126-27)

“다시 한 번 수소문 한 끝에 이번에는 경남 진해의 한 작은 교회를 찾아 방언통변을 받았다. 그 날이 2013년 4월 28일이었다. 그런데 그곳 교회의 사모님께서 해주신 방언통변 내용은 남원에서 받았던 방언통변과 내용이 또 달랐다. 주로 한국교회 및 한국사회 개혁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김요한, <지렁이의 기도>, p.127-28)

“우리는 LAX 공항 옆에 있는 크라운 호텔 1층 로비에서 탠 스니드 목사님을 만나 교제하게 되었다. 머리가 희끗한 할아버지 목사님이었다. 그런데 댄 스니드 목사님이 나를 보자 대끔 기도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더니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저는 앞으로 한국에서 새로운 세대가 일어나는 것을 봅니다 ... 한국에서 새로운 세대가 한국사회와 역사에서 새로운 일들을 이루어나갈 것입니다.’ 그렇게 8분가량 기도를 했다. 댄 스니드 목사님의 예언적 중보기도를 들으면서 나는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어, 이건 남원 사모님하고 나눴던 방언통변 내용과 토씨하나 안 틀리고 똑같은데 ...’”(김요한, <지렁이의 기도>, p.130)

이찬수 목사는 김요한의 이런 행태를 ‘학문과 논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라고 격찬하였다. 이찬수 목사는 자신이 이런 추천사 때문에 분당 우리교회의 신자들이 어떤 악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았을까? 이 분들은 대체 무슨 생각이나 어떤 신학으로 목회를 하는 것일까? 삼일교회와 분당 우리교회의 장로들은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교회에 다니다는 사람들인가? 장로의 사명 중의 하나가 목사가 그릇된 길을 가면 충고하고, 더 이상 성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목사를 내 쫓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김요한의 책에 대한 교단들의 이단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합동의 스타 목사라고 스스로 자부하는 이 두 사람에게 반드시 이적행위한 것에 대한 책임을 공개적으로 묻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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