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근 목사가 예장 합동과 총신의 신학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것을 보면, 송태근 목사는 1)오순절 운동과 방언기도, 2)신사도 운동의 중보기도 사상, 3)새물결 플러스 대표 김요한 씨 유형의 점하는 무속신앙, 4)합동의 예배 모범를 파괴하는 ‘금요영성집회’, 5)자유주의 사상을 끌어들이는 비성경적인 여성안수 주장 등으로 하나님 백성들의 신앙에 해를 미치고 있다. 

송태근 목사가 하나님의 영을 받은 참 목사님이라면 그 동안 지적 받은 신학적인 문제에 대해서 돌아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감정문제가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깨닫는 마음을 주시면, 자신에게서 잘못 배운 신자들에게 공개적으로 고백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목회자는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


송태근 목사의 여성안수 사상

오늘은 송태근 목사가 합동 교단의 개혁신학의 척추를 분질러 버리는 중요한 문제인 여성안수 주장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송태근 목사는 CBS 공개방송 강의에서 자신이 여성안수를 지지한다고 말하였고, 신학적인 근거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였다. 그때문에 일각에서는 송태근 목사를 시대를 앞서가는 목사라고 칭찬하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아직까지 여성안수 제도를 허용하지 않는 예장 합동을 시대를 거스르는 완악한 집단이라고 비방하기도 한다. 

송태근 목사의 강의를 들어보니, 성경의 진리를 허무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신학 논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여성안수를 반대하는 송태근 목사의 핵심적인 논리가 무엇인지 직접 들어보자!



“(송태근 목사) 우리 지난 시간에 뭐 공부했지요? (학생들)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송태근 목사) 그 제목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겠어요? (학생들) 그때의 시대적 배경으로 돌아가야 됩니다! 이단들이 많았기 때문에 ... 이단들은 항상 신녀(여성)들을 통해 (신들이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요! 그게 갑자기 교회로 들어오면서 여자들이 '아! 나도 뭔가 하나님이 나에게 말을 한다!' ... 자꾸 여자들이 강단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고 ... 그래서 바울 선생님에게 말씀을 드렸지요. 그래서 바울 선생님이 편지로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그랬었거든요.

(송태근 목사) 그렇게 앞뒤 다 잘라서 이야기하면 ... 중요한 부분을 설명을 잘 하였는데, 조금 부족하지요? 누가 마무리를 잘 할 사람 ... (중략)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했지요? ‘덕’이라는 단어와 ‘질서’! 무슨 시간에 질서가 무너졌지요? 예배 시간에 질서가 무너졌지요! 그래서 그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도 바울 선생님이 그렇게 답변을 한 겁니다. 그러니까 딱 그 문장만 따다가 무리하게 적용하면, 여자는 일절 교회에서 가르치지도 못하고 말씀도 못 전하고, 이렇게 휘두르는 칼처럼 오용되거나 악용될 수가 있습니다.'(송태근 목사)

위 강의 영상의 내용을 들어보니, 앞 강의에서 송태근 목사가 여성안수에 대해 가르친 모양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그전 강의 내용을 물어보았고, 학생들은 여성안수 문제에 대해서 공부했다고 답하는 내용이다. 한 학생은 "그 당시에 여자 무속인들을 통해 신들이 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와 유사한 현상이 방언을 받은 여성도들을 통해 교회에도 나타났으므로, 사도 바울이 여성들에게 교회에서는 잠잠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송태근 목사가 사도 바울이 여성들은 교회에서 잠잠하라고 가르친 것이 창조 질서, 또는 교회론의 문제가 아니고 그 당시 고린도교회의 상황과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가르쳤던 것이다. 

송태근 목사의 이와 같은 주장이 교회의 배도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여성안수를 허용하는 자유주의 신학의 논리이다. 송태근 목사를 통해 학생들이 성경을 허무는 자유주의 사상을 충실하게 배우고 있음이 잘 드러나고 있다. 송태근 목사는 계속해서 무분별하게 나서기를 좋아하는 여성자들 때문에 고린도교회의 예배의 ‘질서’와 ‘덕’이 훼손되었고, 그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사도 바울이 '여자들은 교회에서 잠잠하라!'고 가르쳤다고 마무리하였다.

송태근 목사의 주장은 고린도교회에 여성들로 인한 예배의 혼란이 없었다면 여성이 교회 지도자가 되어 가르치고 다스릴 수 없다는 성경 말씀은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현대의 교회들이 그 말씀들을 그대로 적용하여 여성안수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성경으로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는 죄를 저지르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것이 자유주의자들이 여성안수를 허용하자고 설득하는 논리인데, 합동의 대표적인 삼일교회를 이끌고 있는 송태근 목사가 그대로 따라하고 있으니 참 안타깝다. 다음의 강의 영상에서도 송태근 목사는 똑 같은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우리가 항상 성경 한 구절을 읽을 때, 그 배경을 이해하고 읽으면 그 본문의 초점과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금방 알 수가 있지요. 여자라는 보편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예요. 이해가 됩니까? 고린도전서 14장에서 여자를 금한 것은 예배의 무질서 때문이었어요. 반대로 디모데전서 2장에서 교회 안에서 여자들을 금했던 것은 잘못된 거짓 교사들이 여성들 가운데 (많았기 때문입니다) ...”(송태근 목사)

여성안수 제도가 더 성경적이라고 주장하는 송태근 목사의 신학 이론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조목 조목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1. 갈라디아서 3장 28절


 

“고린도서에 여성들은 잠잠하라는 이야기가 나와요.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그리고 그것이 시대적 배경 속에서 왜 바울에 의해 쓰여지게 되었나? 이것을 정확하게 알면, 우리가 편견을 버릴 수가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3장 28절을 다 찾으세요.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 뭐라 그랬어요? 남자나 여자나 그리스도 안에서 다 하나다!

특별히 남존여비 사상이 가장 발달되어 있는 문화를 가진 나라가 몇 있지요? 21세기 한 복판에도 지금 인도 같은 나라에서는 여성이 인격조차 없이 무참하게 살해당하고 겁탈 당하고 모욕을 겪고 살아간다는 뉴스를 접하지 않습니까? 한국은 근래에 들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한국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얼마나 이런 일들이 ... 남존여비, 남자가 존재하는 한 여자는 비참하다 ... 하면서”(송태근 목사)

송태근 목사는 다른 강의에서 자주 어떤 주장을 위해 성경의 한 문장만 발췌하여 근거로 삼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엉뚱하게 이용될 수 있다고 자주 말하였다. 그런데 지금 자신이 바로 그 문제를 범하고 있다. 송태근 목사는 다음의 갈라디아서의 말씀이 여성목사 제도의 근거라고 주장하였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

그러나 갈라디아 3:28절은 여자목사 제도가 성경적인지를 논의할 때 직접 참고할 적당한 말씀이 아니다. 바울이 갈라디아 3장에서 다루는 주된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의롭다하심의 은혜가 신분과 성별의 구애되지 않고 모두에게 동일하다는 사실이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3장 28절을 통해 남자와 여자의 영적인 기능과 은사가 동일하다는 사실을 설명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다. 종의 신분인 성도와 자유인의 신분인 성도의 영적인 기능이나 은사의 차이가 전혀 없다는 말을 했던 것도 아니다. 바울이 갈라디아 3:28절을 통해 강조한 내용은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의 구별없이 모두가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동일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다. 송태근 목사가 이 말씀을 여성안수 제도의 근거로 삼는 것을 바르지 않다.


2. 고린도전서 14장 34,35절

“고린도교회는 은사가 많은 교회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기억나시지요? 신기하게 이 은사가 그 당시 가장 하대 취급을 받던, 하찮은 존재로 여겨지던 여자들에게 많이 나타났어요. 예언의 은사, 방언의 은사 ... 이런 것들이 교회 안에서 많이 벌어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여자들이 흥분을 하기 시작했어요. '봐라! 바울 선생님의 가르침 속에서도 남자와 여자는 하나라고 했고, 우리에게도 이런 은사가 나타나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남자들은 우리 무시하지 마라!' ... 먼저 예수를 믿은 여자들이 이러한 논리를 집으로 끌고 들어갔어요. 그래서 집에서 남자들을, 은사도 못 받은 남자들을 무시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런데 그 시대 문화 자체가 여자는 그랬다가는 큰 일 나는 시대였어요. 예수님의 시대에도 그랬어요. 예수님의 12제자들 중에 여자 있어요? 없어요? 예수님도 남녀 차별을 하셨나? 정말 그래요?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해주었던 사람이 누굽니까? 마리아! 여자들이예요. 그리고 예수님은 한 번도 여자를 무시한 적이 없어요. 이 당시는 여자, 어린이, 노예, 이 세 종류는 숫자에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하찮은 존재였습니다. 인격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였는데, 고린도교회가 많은 은사를 경험하였고, 놀랍게도 이 은사가 미약한 존재로 취급되었던 여성들에게 먼저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여성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흥분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가정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였고, 동시에 여자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아주 작당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 참에 우리를 억압하고 괴롭게하던 남편들에게 본떼를 보여주자!’ ... 남성들을 공격하는 음모들이 뒤에서 일어났고 소문을 통해서 벌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가 슬그머니 교회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아! 머리에 쓴 것을 벗어! 우리는 남자들하고 똑 같아!’ ... 그 시대의 문화를 완전히 무시하고 머리에 쓴 것을 벗어재낀 것입니다. 게다가 예배 시간에 앞으로 뛰어 나오는 겁니다. '저요! 저요!' ... 남자들은 방언도 못 받고 은사도 없으니까 멀뚱멀뚱 쳐보고만 있는 겁니다. 예배가 완전히 난장판이 된 것입니다. 무질서해 진 것입니다.”(송태근 목사)

그런데 고린도전서 14장을 통해 송태근 목사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신기하게 이 은사가 그 당시 가장 하대 취급을 받던, 하찮은 존재로 여겨지던 여자들에게 많이 나타났어요. 예언의 은사, 방언의 은사 ... 이런 것들이 교회 안에서 많이 벌어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여자들이 흥분을 하기 시작했어요. ‘봐라! 바울 선생님의 가르침 속에서도 남자와 여자는 하나라고 했고, 우리에게도 이런 은사가 나타나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남자들은 우리 무시하지 마라!’ 먼저 예수를 믿은 여자들이 이러한 논리를 집으로 끌고 들어갔어요. 그래서 집에서 남자들을, 은사도 못 받은 남자들을 무시하기 시작한 거예요.”(송태근 목사)

왜 하나님께서 고린도교회의 여자들에게만 예언과 방언의 은사를 많이 주셨을까? 남자들에게는 주셔도 잘 받으려고 하지 않으니까 안 주셨던 것인가? 그러면 유독 여자들에게만 더 많이 나타났던 방언, 예언의 은사는 과연 성령이 주시는 정상적인 은사였을까? 다음의 고린도후서의 말씀을 보면 당시 고린도에는 이미 이단들이 들어와서 거짓의 씨앗을 뿌렸고, 거짓 은사들이 많이 퍼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고후 11:4)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후 11:13-15)

“너희는 지혜로운 자로서 어리석은 자들을 기쁘게 용납하는구나 누가 너희를 종으로 삼거나 잡아먹거나 빼앗거나 스스로 높이거나 뺨을 칠지라도 너희가 용납하는도다”(고후 11:19,20)

송태근 목사의 고린도교회에서 이상하게 여자들에게만 방언과 예언이 많이 나타났다는 주장은 성경의 근거도 분명하지 않고, 혹 그랬다 할지라도 그 여자들에게 많이 나타난 예언과 방언은 이단의 거짓 은사들이었다고 보아야 옳지 않을까?

“놀랍게도 이 은사가 미약한 존재로 취급되었던 여성들에게 먼저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여성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흥분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가정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였고, 동시에 여자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아주 작당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 참에 우리를 억압하고 괴롭게하던 남편들에게 본떼를 보여주자!’ ... 남성들을 공격하는 음모들이 뒤에서 일어났고 소문을 통해서 벌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송태근 목사)

송태근 목사가 성경의 어디를 근거로 이렇게 설명하는지 잘 모르겠다. 문제는 이론 방식으로 고린도의 여성들의 일탈을 이야기하다가 그 다음의 너무도 중요한 말씀도 같은 방식으로 해석한다는 것이다. 송태근 목사는 다음의 말씀이 단지 그 당시 고린도교회에만 해당되는 말씀이라고 주장하였다.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그들에게는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지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고전 14:34,35)

그런데 조금만 더 생각하면 송태근 목사의 말이 가볍고 단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울이 여자들에게 교회에서 잠잠하라고 하면서 “율법이 이른 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단지 고린도에 방종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주의를 주었다면, 왜 사도 바울이 굳이 구약 성경의 말씀에 근거한다는 사실을 밝혔을까? 송태근 목사의 주장이 맞다면, 구약 성경 어디에 고린도의 방종하는 여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예언이 있어야 한다. 송태근 목사는 교회론과 창조론에 관련된, 즉 시대와 역사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절대적 진리의 말씀을 변개하여 교회를 말씀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사탄의 죄를 범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의 말씀을 보면, 더욱 더 송태근 목사의 주장이 오류임을 알 수 있다. 여자들에게 교회에서 잠잠하라고 한 바울의 명령은 시대와 역사를 초월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명령의 말씀이라고 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로부터 난 것이냐 또는 너희에게만 임한 것이냐 만일 누구든지 자기를 선지자나 혹은 신령한 자로 생각하거든 내가 너희에게 편지하는 이 글이 주의 명령인 줄 알라”(고전 14:36)

만일 고린도교회의 일부 방종하는 여자들 때문에 바울 사도가 여자들이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금하였다면, 굳이 “내가 너희에게 편지하는 이 글이 주의 명령인 줄 알라”라고 첨부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귄위적인 명령이라고 명시할 필요가 있었을까? 아무래도 송태근 목사가 자신이 더 깨어있는 현대적인 목사인 것처럼 행세 하려다 그만 하나님의 말씀을 자의적으로 변경하는 사탄의 죄를 범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3. 디모데전서 2장 11,12절

“또 한군데 우리가 볼 데가 있어요. 디모데전서 2장 11,12절을 조수희 학생 읽어보세요.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여기에도 빼도 박도 못하게 되어 있지요. 어떡하지요? 이때 안 태어나기를 잘 했네요. 바울이 이런 이야기를 할 때, 고린도전서의 경우와 디모데전서의 경우가 또 달라요. 우리가 성경을 읽기 전에 개론을 공부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디모데전서 2장 11,12절은 여성들에게 한 말이 맞는데, 어떤 경우 때문에 이 말을 했는가 하면, 이 여성들은 영지주의에 빠진 거짓 교사들이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거짓 교사들이 순회를 하고 돌아다녔습니다. 그 사람들은 어디 청중이 얼마나 모여 있느냐? 에 따라서 요를 받도록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온갖 수사력을 동원하여서 영지주의에 기초한 ... 이게 아주 신약성경에서 아주 중요한 이단들이예요.

영지주의가 무엇인지 아시지요? 영지주의라는 것은 그노스티즘인데 첫째, 육체는 더러운 것이다. 그리고 둘째, 영은 깨끗한 것이다. 이렇게 사람을 나누어서 2분법적 사고를 가지고 가르치고 주장을 합니다. 이것은 오랜 뿌리를 가지고 있어요. 예수님 이전부터 상당한 철학적 뿌리를 가지고 있어요. 이것이 기독교 속에 슬쩍 속이고 접목되어서 잘못된 신학논리로 발전을 합니다 ... 이런 영지주의에 빠진 여자들이 거짓 교리로 교회를 훼파하고 가르치기를 시작했어요. 그것을 사도 바울이 듣고 교회 안에서 여자들이 가르치는 것을 금했다라는 것입니다.”(송태근 목사)

마침 최근에 디모데전후서를 다시 정독하였다. 왜냐하면 여자 목사, 장로 제도의 도입해도 되는지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한 말씀이 딤전 2:11,12절이기 때문이다.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딤전 2:11,12)

데모데전후서는 선배 목회자인 바울이 후배 목회자 디모데에게 목회와 교회에 관하여 가르치는 일종의 개인교습으 내용이다. 디모데에게 올바른 교리를 사수하고, 장로와 집사 선출의 기준을 가르치고, 이단과 그릇된 교리를 경계하고, 신자들 사이의 질서, 신자들의 목회자에 대한 자세 등을 가르치는 내용이 들어있다.

당시 영지주의 이단이 기승부리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돌아다니는 영지주의 거짓 선생들이 주로 여자였다는 말은 송태근 목사로부터 처음 들었다. 영지주의 거짓 선생들 중에 여자도 있었겠으나, 남자들보다 여자가 월등히 많았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보았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기는 해도 그들의 말이 인정받고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믿을만한 저명한 개혁주의 학자들 중에는 그런 말하는 하는 사람이 없다. 정말 그랬다면, 바울이 장로와 집사를 선출할 때 여자를 고려하지 말라면서 그 이유가 여자들 중에 이단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바울은 장로와 집사를 선출할 때 오직 건강한 가정을 이끌고 있는 남자 중에서만 세우라고 명령하였다. 

송태근 목사는 계속해서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이전의 지나간 시대의 일부 교회에서만 적용된 내용이라고 주장한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하고 왜곡하는 것은 심각한 죄악이다. 말씀을 변개하는 일은 사탄의 사람의 대표적인 특징이니, 이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의 말씀을 보면, 교회에서 여자가 남자를 주관하고 가르칠 수 없다는 성경의 명령이 단지 그 당시 그 교회의 상황 때문이라고 볼 수가 없다.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하와가 그 후며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딤전 2:13)

아담이 먼저 지음 받았고 하와가 나중에 지음 받았으며, 하와가 먼저 마귀에게 속임당했고 아담이 나중에 같은 죄에 빠졌다는 사실을 사도 바울이 굳이 첨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자가 남자를 다스리고 가르치는 것을 금하는 성경의 명령은 단지 그 시대의 그 교회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었다. 그랬다면 바울은 왜 인간 창조와 타락에 관한 내용을 첨부하였을까? 송태근 목사는 더 이상 자유주의 사상을 공개적으로 전하지 않아야 한다. 장차 예장 합동에 해를 미칠 나쁜 사상을 이제라고 그치고 회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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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