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돈 교수 책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 4장 서평 네번째

박영돈 교수의 책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 4장의 서평 네번째이다.

박영돈 교수의 방언주장 4>
"영적 지도자들에게 상담하면 진짜 방언인지 가짜 방언인지 알 수 있다."

“또한 몰몬교 같은 이단이나 타종교에도 방언과 유사한 종교 체험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하는 방언을 무조건 마귀적이고 인위적인 현상이라고 보아서는 안 되겠지만, 그것들을 모두 성령의 역사로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것 또한 지혜롭지 못한 일이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방언이 과연 성령의 은사인지 성경을 통하여 그리고 영적 지도자와의 상담을 통하여 면밀히 점검해 보는 신중함이 있어야 한다.”(박영돈,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 176 페이지)

“마지막으로 방언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권면은 자신의 방언이 과연 성령이 주신 은사인지 냉철하게 분별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박영돈,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185 페이지)

“방언의 은사 자체를 멸시하고 평가절하하거나 방언하는 이들을 광신자처럼 취급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들이 성경 말씀을 따라 방언의 은사를 잘 분별하여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선도해 주어야 한다.”(박영돈,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186 페이지)

박영돈 교수는 다른 종교에서도 현대 기독교의 방언이 나타난다고 했다. 이 무서운 사실을 박영돈 교수께서 아신다고 하니 매우 다행스럽다. 현대 기독교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방언 현상이 정신병자, 최면실습, 몰몬교, 불교, 무속인들, 힌두교 등에서 동일하게 나타난다. 다음은 시그먼트 프로이드(Sigmund Freud)가 힌두교 영성수련장에서 쿤달리니 세계를 체험할 때 방언도 함께 경험했다고 고백하는 실제 내용이다.

“그러면 그들의 몸은 발작을 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흔들리고 몸이 꼬입니다. 그들의 감정은 엄청난 에너지로 인하여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심한 감정의 기복을 나타냅니다. 분노, 염려, 슬픔, 기쁨, 황홀경에 사로잡힘 등의 모습이 타나나지요. 이 과정에서 각 개인들은 그들의 몸과 정신을 다스릴 수 없습니다. 오직 쿤달리니 에너지의 강력한 움직임이 이들을 다스릴 뿐입니다. 이러한 현상 중에는 의도하지 않은 비정상적인 웃음들, 눈물들, 방언들, 전에 알지 못했던 노래들을 부르는 현상들, 영적인 주문을 외는 모습들, 요가 자세를 취하는 모습들, 다양한 동물들의 소리들을 내거나 동물들처럼 움직이기도 합니다.”

다른 종교에서도 방언이 나타난다는 사실은 성경적 근거도 없고, 기독교의 역사적 근거도 없는 를 통해서도 근거를 찾을 수 없는 현대의 방언이 기독교 본래의 것이 아니고 중간에 기독교 속으로 끼어 들어온 거짓된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하는 매우 중요한 단서이다.


미국 이단들이 도입한 현대의 방언기도 은사

찰스 펄램

현대의 거짓 방언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1900년대 초의 미국 사람들이 이단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그 누구도 현대의 방언이 성령의 은사라고 주장하지 못할 것이다. 현대의 방언 기도의 은사를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가동했던 사람들은 1906년의 아주사 거짓 부흥을 일으킨 바로 그 사람들이었다. 아주사 거짓 부흥의 핵심인 거짓된 방언을 동반하면서 찾아오는 성령재세례 이론을 가장 먼저 확립한 사람은 감리교에서 파생된 ‘성결운동’(Holyness Movement)의 영향을 찰스 펄햄이라는 이단 목사였다. 미국 감리교회들이 주도한 '성결운동'의 골자는 거룩함과 성결함을 얻기 위해 이미 중생한 신자라도 다시 성령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원래 존 웨슬리는 신자에게 불현듯 임하는 ‘완전성화’가 성령의 특별한 임재로 말미암아 예기치 않게 찾아온다고 했다. 웨슬리가 가르친 완전성화를 가능하게 하는  성령의 특별한 역사(임재) 개념을 후대의 사람들이 변형시켰다. 후대의 사람들은 인간이 금식, 기도, 회개 등을 통해 성령의 특별한 임재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늘 날의 성령운동의 토대가 1800년대 중반 미국의 감리교회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성결운동을 통해 교회 속으로 자리잡는 것이다.  

감리교 목사 찰스 펄램은 거룩과 성결을 가져다 주는 비성경적인 성령재세례 사상을 배웠고, 이후 ‘불 세례성결교회’(Fire-Baptisted Holyiness Church)를 인도했던 벤자민 어윈(Benjamin Irwin)이라는 이단에게서 그리스도인이 영적인 ‘완전’(perfection)과 권능을 가지기 위해 성령의 불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사상도 배웠다. 

찰스 펄햄은 메인(Maine)주 더햄(Durham)에서 ‘실로’(Shiloh)라는 신앙공동체와 ‘성령과 우리성경학교’(The Holy Ghost and Us Bible School)라는 신학교를 운영하면서 ‘기사와 이적’(sings and wonders)을 통한 종말의 대부흥을 강조했던 프랭크 샌포드(Frank Sanford)라는 이단에게서도 배웠다. 펄햄은 샌포드에게서 또 다른 어이없는 이단 사상을 전수 받았다. 찰스 펄햄은 샌포드로부터 신약의 교회와 구약의 이스라엘 민족의 관계에 대해서 이상한 내용을 주장하는 ‘앵글로-이스라엘주의’(Anglo-Israelism)이라는 이단사상을 배워 가르쳤다. 찰스 펄햄은 ‘앵글로-색슨’(Anglo-Saxons)족이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10지파의 후손이라고 가르쳤고, 현재의 영국과 미국이 하나님이 구약의 이스라엘에게 주신 모든 언약과 은혜를 상속받았다고 주장했다.

윌리엄 세이모어(아주사 거짓부흥 주도자)

아주사 거짓 부흥은 흑인 윌리엄 세이모어(William Seymour, 1870-1922)에 의해 시작되었다. 윌리엄 세이모어는 펄햄이 휴스턴에서 운영했던 성경학교의 학생이 되어 방언과 성령재세례에 대한 그릇된 사상은 배운 사람이다. 그는 휴스턴에서 찰스 펄햄을 만나기 전에 신시내티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부흥운동’(Church of God Reformation Movement)을 이끌고 있었던 마틴 냅(Martin Knapps)으로부터 이미 중생한 사람에게도 다시 성령의 추가적인 임재을 경험해야 한다는 사상을 이미 배웠다.  

윌리엄 세이모어는 마틴 냅이 운영하는 ‘하나님의 성경학교’(God's Bible School)에 학생으로 등록하여 공부하였고, “어둠 속에서 빛나는 성도들”(Evening Light Saints)이라는 불건전한 신앙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기도 했다. 이 무렵 세이모어는 구원 받고 난 후 성화되기 위해 또 다른 성령의 두 번째 임재하심이 필요하다는 비성경적인 사상에 깊이 학습되었고, 바로 여기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아주사 거짓부흥을 일으킨 윌리엄 세이모어람는 사람은 이단 단체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미 이러한 사상을 가지고 있던 세이모어가 휴스턴으로 이주하여 찰스 펄램이 운영하는 성경학교에 입학하여 중생한 신자에게 성령재세례가 임할 때 사도행전의 방언이 다시 재현된다는 이단사상을 추가적으로 더 배웠던 것이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출현한 현대 기독교의 방언 기도의 은사는 성경적 근거도 없고 역사적 근거도 없다. 그리고 그 출처가 이단들이다. 그 이단들이 일으키고 주장한 내용을 그대로 물려받은 오순절 운동을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현대 기독교의 방언 기도가 기독교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교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현대의 방언 기도는 원래 하나님이 사도들을 통해 기독교 속에 심은 씨앗이 아니고 이후 기독교에 가라지 씨앗을 뿌리는 마귀가 이단들을 통해 기독교 속에 집어넣은 것이다. 그래서 마귀를 왕으로 섬기는 다른 종교들에서도 방언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신학을 바르게 하고, 현대 방언의 뿌리에 대해 조금이라도 연구한 신학자라면 결코 방언으로 기도한다는 괴이한 은사가 기독교 본래의 것인 것처럼 가르칠 수가 없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박영돈 교수는 방언기도의 은사가 기독교에 처음부터 있었던 신령한 성령의 은사라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는 방언은 고린도전서에 기록된 방언의 유형에 가깝다. 고린도전서 12-14장의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는 이 방언의 특성은 특정한 지방의 언어나 외국어가 아니라 우리의 영이 하나님과 교통하는 일종의 신비한 언어라는 점이다. 통역이 없으면 다른 사람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방언을 하는 자신도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바울은 ‘방언으로만 기도하면 나의 마음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고전 14:14)라고 하였다.”(박영돈,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 175 페이지)


거짓 방언을 바르게 사용하도록 선도하라?

박영돈 교수는 다른 종교들에서 유사한 방언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지라도 방언 은사를 무조건 배격하는 자세를 보이지 말라고 하였다. 또한 현대의 방언을 무조건 수용하는 자세도 바르지 않다고 했다. 대체 어쩌라는 것인가? 정신병자, 불교, 무속종교, 힌두교, 몰몬교 등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방언들과 현대 기독교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방언의 차이를 어떻게 구별하라는 것일까? 과연 이 문제에 대한 박영돈 교수의 가르침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방언이 과연 성령의 은사인지 성경을 통하여 그리고 영적 지도자와의 상담을 통하여 면밀히 점검해 보는 신중함이 있어야 한다.”(박영돈,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 176 페이지)

“마지막으로 방언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권면은 자신의 방언이 과연 성령이 주신 은사인지 냉철하게 분별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박영돈,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185 페이지)

“방언의 은사 자체를 멸시하고 평가절하하거나 방언하는 이들을 광신자처럼 취급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들이 성경 말씀을 따라 방언의 은사를 잘 분별하여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선도해 주어야 한다.”(박영돈,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186 페이지)

박영돈 교수가 신자들에게 현대 방언에 대해 당부하는 내용을 요약하면 "냉철하게 분별해 보아라", "영적지도자와도 상담해 보라", "지도자들은 바르게 사용하도록 선도하라" ... 등이다. 분별하고, 지도자와 상담하고, 바르게 사용하도록 선도하라는 말들 속에는 현대 방언이 기독교의 본래의 것이고 동시에 다른 종교의 거짓 방언도 함께 있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현대 방언은 이단들이 일으킨 것이다. 그리고 성경적, 역사적 근거도 없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박영돈 교수의 주장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혼잡하게 만드는 위험스러운 내용들이다.


방언의 진위를 판단하는 영적지도자?

심지어 박영돈 교수는 심자들이 자신의 방언의 진위를 판단하기 위해 영적지도자에게 상담을 받으라고도 한다. 박영돈 교수가 말하는 영적지도자는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신학교의 교수님들일까? 특별한 목사님들일까? 박영돈 교수가 말하는 다른 종교의 거짓 방언과 현대 기독교의 방언의 차이를 구별해 줄 수 있는 영적지도자를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까?

방언기도를 통역해주는 방언통변으로 신기한 일들을 경험하고 있는 새물결 플러스 김요한 대표는 자신의 책 <지렁이 기도>에서 진주, 남원에 목사 사모들을 찾아가서 자신의 방언을 통역받는다고 고백하였다. 김요한 대표에게는 그런 일을 하시는 사모님들이 영적지도자인 것이다. 박영돈 교수가 말하는 방언의 진위 여부를 삼담해 줄 수 있는 영적지도자는 과연 누구일까? 예전에 신성종 목사님이 쓰신 글에서 돌아가신 한월산 기도원의 원장 이천석 목사가 남들의 방언을 들어보고 즉석에서 진위여부를 판가름해 주었다고 했다. 신성종 목사는 처음에 불합격 판정을 받았으나 다음 날 헬라어로 주기도문을 암송하여 진빠 방언이라는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남의 방언의 진위여부를 판정한다는 탁월한 영적지도자라는 사람들을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박영돈 교수의 책에서 말하는 이 내용을 읽는 일반 독자들은 박영돈 교수가 말하는 영적지도자를 과연 누구라고 상상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도원 원장님들을 생각할 것이다. 또는 김요한 대표가 만나서 방언통역을 받은 그런 사모님들을 떠올릴 것이다. 박영돈 교수가 과연 어떤 사람을 참 방언과 거짓 방언을 구별할 수 있는 영적지도자로 여기고 있는지 선명하게 말하지 않으므로 함부로 추측할 수는 없으나, 신학교의 교수님이 이런 애매한 말을 하면서 현대 방언을 두둔한다는 것은 정말 안되는 일이다. 

박영돈 교수가 주장하는 이런 내용은 은사주의자들이 늘 하는 말중의 하나이다. 고신 교단의 대표적인 조직신학 교수이고 학과장이신 분이 참 방언과 거짓 방언을 구별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은 오직 성경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어떤 영적지도자와의 상담을 운운한다는 것은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박영돈 교수 자신이 참 방언과 거짓 방언을 구별할 수 있는 영적지도자를 만나기도 했으므로 이런 말을 하는 것으로 여기지 않을 수 없다. 

박영돈 교수는 새물결 플러스 출판사 김요한 대표가 자신의 방언을 통변해 주는 신령한 사모님들(영적지도자)에 대해 진실하게 소개하는 것처럼, 혹시 자신이 남들의 방언의 진위를 판가름 해 줄 수 있는 영적지도자를 우리에게 알려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그 분과 함께 다음의 영상에 나오는 방언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 참 성령의 방언을 하고 있는지, 거짓 방언을 하는지 분별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또한 왜 그러한 판단을 하게 되었는지 근거도 설명하여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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