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를 지지하고 영성사상을 강조하는 오정호 목사(좌,동생), 오상진 목사(아버지), 오정현 목사(우,형) 3 부자

전병욱 목사가 크게 성장시킨 삼일교회는 한국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교회이다. 전병욱 목사가 성추행으로 말미암아 사임한 후 송태근 목사가 부임하였다. 그런데 이전 목사의 성추행보다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와 한국교회에 미치는 해가 더 심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송태근 목사에게서 성도들을 바르게 지도할 수 있는 신학과 영적인 분별력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송태근 목사는 무슨 공부를 하고 목사가 되었을까?

“ ... <지렁이의 기도>는 기도를 신학적으로 성찰하며, 체험적으로 확증하며, 공적인 책임이라는 과제를 받게 한다. 저자 김요한 목사는 주관적인 기도의 체험을 가감 없이 나누며 독자들의 건강한 판단에 이해를 맡긴다. 저자의 의도대로라면, 독자는 기도가 성도의 삶에 뿌리내린 신앙 본질에 관한 문제라는 명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본서가 기도의 회복을 갈망하는 독자에게 신선한 도전을 줄 것을 기대한다.”(삼일교회 송태근 목사의 김요한의 <지렁이의 기도> 추천사)

위 내용은 송태근 목사가 심각한 무속적 영성으로 박수무당이라고 비판받고 있는 새물결 플러스의 대표 김요한의 책 <지렁이의 기도>를 위해 쓴 추천사이다. 김요한 대표는 기독교 서적을 출판하는 출판사 대표이므로 교리와 신학에 대해 놀라운 수준의 지식을 자랑한다. 그의 책 <지렁이의 기도>를 보니 삼위일체에 대한 정통교회의 신앙고백, 바르트 신학에 대한 탁월한 이해,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자 되심 등에 대한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수준의 지식들이 기술되어 있었다. 

그러나 김요한 대표의 책에는 독자들을 미혹하는 거짓 영성의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김요한 대표는 수준 높은 신학 이야기들을 풀어가다 어김없이 박수무당의 점쟁이 영성의 독약을 함께 풀어 놓는다.  신학 지식과 영적 분별력이 약한 일반 독자들은 그에게 빨려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 김요한 대표는자신의 책 요소요소에 다음과 같은 점쟁이 박수무당 영성 현상을 교묘하게 섞어 놓았다. 

"...(중략) 과연 둘째가 아들인지 혹은 딸인지를 은근히 알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J 집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딸이네요. 하나님이 아주 좋은 딸이라고 말씀하셔요'라고 받았다. 그러자 수화기 너머로 약간 실망한 듯한 J 집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네, 집사님 심정은 잘 이해가 됩니다만, 하나님이 딸이라니 어쩌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번에 주신 아이가 정말 좋은 딸이니 감사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셋째는 꼭 아들을 주신다고 하니, 너무 실망하지 마시랍니다.'" (김요한, <지렁이의 기도>, 97 페이지)

이 외에도 김요한 대표는 어떤 사람에게 이사 사야 할 곳을 알려주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 몇 년 후에 남편에게 병이 생긴다고 예언하며 그때를 대비하여 남편을 간호하기 좋은 곳으로 미리 이사를 가라고 알려주기도 한다. '성령의 불세례'(?)와 몸의 진동 등의 신비체험이 있은 후 이런 능력이 생겼다고 했다. 가만히 보니 김요한 대표는 성령을 받은 것이 아니라 접신, 즉 기독교의 탈을 쓴 박수무당이 된 사람이다. 그의 글에 나오는 내용을 보니 그의 할머니 등 집안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기는 했어도 유사 무속인 기질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송태근 목사는 대체 무슨 공부를 하고서 목사가 되었을까? 워필드, 리챠드 개핀과 같은 위대한 개혁신학자들의 가르침을 우습게 여기고 지금도 방언이 있다는 어이없는 강의를 공개적으로 하지를 않나, 기독교의 탈을 쓰고 활동하는 박수무당의 책을 성도들이 읽도록 극찬하는 추천사를 쓰지를 않나 ... 대체 송태근 목사의 영적인 정체가 무엇인지 의아하다. 삼일교회 신자들은 송태근 목사를 통하여 무엇을 배울까?


송태근 목사와 영성집회

삼일교회 홈 페이지를 보니 송태근 목사는 '금요영성집회'라는 것도 하고 있다. 대체 무엇은 어찌하는 것이 금요영성집회일까? ‘영성’이라는 개념이 송태근 목사 자신이 속한 예장 합동의 개혁주의 신학에 맞는 것일까? 송태근 목사뿐 아니라 송태근 목사가 3대 상임총무로 봉사했던 '교회갱신협의회'(교갱)에 속한 다수의 목회자들의 교회에서도 '수요(금요)영성예배'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았다. 오래전의 상황이라면 ‘영성’, ‘영성집회’라는 용어와 개념을 추구한다고 하여 꼭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오래 전에는 ‘영성’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이제는 어떤 사람들이, 무슨 주장과 사상을 담아서 ‘영성’이라는 용어와 개념을 집요하게 전파하는지 살펴야 한다. 여기에 대해 아직까지 신학자들의 사이에 분명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영성 운동의 흐름이 매우 비성경적이고 위험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경건'이라는 기독교 본래의 전통적인 개념을 거부하고 고집스럽게 '영성', '영성회복'이라는 말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다음의 두 가지 위험성과 연관되어 있다.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영성과 종교통합운동

첫째, 영성 개념은 종교다원주의 성향이 농후한 관상기도(명상기도, 침묵기도) 운동과 관련이 깊다. 관상기도 또는 래노바래 운동을 추진했던 사람들이 '영성'이라는 말과 사상을 집요하게 전파하였다. 관상기도의 핵심은 인간이 자기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서 자신 안에 처음부터 내재된 구원의 진리를 찾아내려고 시도하는 명상이다. 명상은 모든 이방종교들의 공통적인 진리탐구를 위한 수련방식이고, 그것의 기본 방법은 근본은 침묵이다. 그러므로 관상기도 또는 침묵기도에 빠지면 필연적으로 다른 종교들에 대한 경계심이 허물어진다. 관상기도하게 만드는 영이 다른 종교에서 일하는 영이기 때문이다.

천주교 안에서 관상기도를 크게 부흥시킨 사람은 토마스 머튼인데, 그는 티벳 불교와 동양의 명상하는 종교들에 깊이 심취되었던 사람이다. 토마스 머튼의 영향을 받아 서구 기독교 안에서 명상기도를 부흥시킨 리차드 포스터, 달라스 윌라드, 유진 피터슨 등에게서도 뉴 에이지와 이방 종교들의 요소가 나타났다. 또한 이들에게도 양향 받아 한국교회 안에 관상기도 또는 침묵기도를 보급한 이동원, 최일도, 강준민 등에게서도 비슷한 성향이 나타난다.

그리스도인들이 영성 사상을 주의해야 할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영성'이라는 말과 사상 속에 기독교 본래의 ‘경건’을 압살하는 요소가 다분히 내포되었다. '영성'을 집요하게 말하고 주장하는 특별한 사람들에게서 이방 종교의 명상과 침묵이 중시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영성과 접신

둘째, 1906년에 일어난 아주사 거짓부흥에 뿌리고 두고 발전된 오순절-신사도 파들이 더말욱 영성 사상을 주장한다. 이들은 거짓 성령, 즉 마귀의 영의 도움으로 성경을 초월하여 직통으로 거짓 하나님(마귀)과 교통하는 능력을 체험한다. 거짓 성령의 도움으로 간단하게 영적세계로 진입하는 자신들의 능력을 ‘영성’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특히 ‘성령의 기름부음’이라는 요설을 주장하면서 각종의 괴이한 현상들을 드러내는 능력이 이들의 영성 사상의 강력한 추진력이다. 현대의 거짓 방언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영성 운동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영성을 특별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현대의 거짓 방언을 잘 하는 사람들이거나 거짓 방언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이다.  

한국교회에서 가장 집요하게 ‘영성’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일산의 한 소망교회의 류명모이다. 류명모는 한국교회에 거짓 성령이 일으키는 금이빨 이적을 초기에 도입하여 재미를 톡톡하게 본 신사도파이다. 류영모는 영혼들을 사냥하는 거짓된 이적을 일으키다 이단으로 몰리게 되자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하고 이단정죄를 피했다. 그렇다고 이런 사람의 신앙이 건전해진 것은 아니다.

'영성'이라는 말은 바로 이런 사람들의 거짓된 종교성, 즉 거짓 성령의 도움으로 마귀와 교통하는 무속적인 재능으로 표현하는 전문적인 용어로 자리잡고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류영모의 설교 제목도 ‘십자가의 영성’, ‘은혜의 영성’등이었다. 류명모의 책의 제목도 <은혜의 영성>이었다.


영성의 두 흐름의 통합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두 종류의 영성운동, 즉 종교다원주의 성향의 영성 사상과 거짓 성령의 힘으로 영적세계로 쉽고 빠르게 진입하는 무속적 신비주의 영성 사상이 하나로 통합되는 조짐이 나타났다. 1906년에 일어난 아주사 거짓부흥의 1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행사가 2016년 캘리포니아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아주사 나우"(Azusa Now)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다. 이 행사를 주관했던 루 잉글은 거짓 방언 등을 통하여 거짓 성령의 세계를 체험하는 영성운동가이다. 지금까지는 거짓 성령의 세계를 추구하는 영성가들이 기독교 밖의 종교들과 연합하려고 시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행사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로마 교황청을 대표하는 천주교 인물들이 이 행사에 초청되었다. 이들은 서로에게 용서를 구한다면서 엎드려서 서로의 발에 키스를 하며 “우리는 같은 방언하는 형제들이다”라고 말하였다. 동일한 성령을 체험하는 사람들이니 더 이상 반목하지 말자는 의미였다. 60년대 중반 천주교 속으로 들어간 현대의 거짓 방언이 이제 종교통합을 이루어 내기 위한 마귀의 강력한 수단이 되어버린 것이다. 


영성 운동의 배후는 WCC, 종교통합 세력

이와 같은 영성 운동 물결의 이면에 WCC가 있다. WCC의 제4차 나이로비 총회에서 ‘영성’ 개념이 처음으로 대두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영성은 여러 나라의 종교들과 문화 속에서 발견되는 종교적 경건과 동양의 신비주의 종교들 속에서 체험되어지는 것들을 포괄하는 비성경적인 개념이었다. WCC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이러한 사상이 예배와 기도회와 각종의 모임들을 통하여 마치 기독교의 신앙의 정당한 부분인 것처럼 표현되었다.

WCC 제7차 캔버라 총회에서는 성령을 모욕하는 더욱 더 심각한 영성 개념이 출현했다. 마치 기독교의 성령이 모든 종교들 속에서 일하는 영이나 되는 것처럼 표현하기 시작했다. ‘성령이여 오소서 - 창 창조계를 새롭게 하소서’라는 구호 아래 모든 종교와 모든 문화를 성령 안에서 하나로 통합시키는 거짓된 영성운동이 노골적으로 나타났다.

WCC의 강력한 영향을 받고 있는 현대 복음주의 교회들에게서 앞으로 이와 같은 영성운동이 더 강력하게 일어날 것이다. 지금까지 한쪽에서는 이방종교의 명상을 끌어들이는 영성 사상이 일어났고, 또 한 쪽에서는 거짓 성령의 세계를 체험하는 신비주의 영성 운동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 두 물결이 하나로 통합될 것이다. 성령운동과 종교다원주의가 한 마당 안에서 어우러지기게 될 것이다. 

가장 먼저 현대의 거짓 방언을 매개로 기독교와 천주교 사이에 통합의 물결이 거세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장 통합을 보면 그런 조짐이 명확하게 일어나고 있다. 통합은 거짓 방언에 완전히 손을 놓았고, 이제 더 이상 거짓 방언을 문제삼지 않는다. 통합은 WCC와 천주교에 대해 완전히 대문을 열었다. 그리고 장신대에서는 공식적으로 영성신학을 가르친다. 마지막 시대의 대배교, 즉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이 산당과 바알 제단에 완전히 마음을 바쳤으면서도 여전히 자신들이 하나님 백성이라고 자부하다가 심판을 당했던 것과 비슷한 모양새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예장 합동 목회자들의 영성운동

예장 합동에서의 영성운동은 놀랍게도 옥한흠 목사가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옥한흠 목사가 시작한 '교회갱신협의회'(교갱)에서 매년 영성수련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 신앙을 뜨겁게 토론했던 2017년에도 교갱은 영성수련회를 쉬지 않았다. 다음은 2017년에 개최된 교갱의 영성수련회를 소개하는 뉴스의 영상이다. 

"목회자의 자기 갱신과 교회갱신을 위해 설립된 교회갱신협의회(초대회장 옥한흠)가 제 22차 영성수련회를 열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인만큼 목회자의 자기 갱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울렸습니다. 1996년 (고) 옥한흠 목사와 함께 교갱협을 창립하고 개혁의 목소리를 내며 21년 동안 함께 해 온 김경원 목사는 올해 말 은퇴를 앞두고 후배 목회자들에게 교갱협의 개혁정신을 강조했습니다"  

WCC에 대해서 매우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며 합동도 태도를 바꾸어 WCC에 가입하여야 하고, WCC에 참여하려고 교단을 찢어 나간 예장 통합과도 다시 연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오정호 목사 같은 사람들을 통해 예장 합동에서 영성 운동이 확대되고 있다. 오정호 목사도 '교갱'의 핵심 인물(4대 상임총무)이다. WCC를 지지하는 오정호 목사가 영성 운동에도 앞장선다는 것은 우연한 일일까? 다음은 오정호 목사가 새로남 교회에서 2016년 8월 28일 저녁에 설교했던 '찬양의 영성'의 일부 내용에 대한녹취이다.  

“일반적으로 영성이라고 하는 단어를 많이 쓰지만, 영성의 실체를 우리가 잘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영성은 허공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성은 우리의 존재의 목적과 의미와 맞닿아 있어요. 이것을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영성이란 또 다른 말로 주를 향한 마음, 우리의 원리, 태도, 기준, 표준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 저 집사님은 영성이 있다’ 이 말은 주의 마음에 합한, 주님의 표준이 그 집사님의 표준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할레루야! 이런 면에서 우리 새로남 교회는 영성있는 교회로 계속 주 앞에서 드려지기를 바랍니다.”(오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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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