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담임 송태근 목사는 젊은이 목회를 대표하는 인기있는 목사이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송태근 목사”를 치니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다. 

“CBS <성서학당>의 인기강사이며, 신학생들이 열광하는 설교자 중 한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그는 말씀에 대한 깊은 헌신이 있는 목회자다. 원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역사적 배경과 상황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철저히 성경을 중심으로 전하는 그의 설교는 오늘을 살아가는 크리스천의 삶에 나침반과 같은 성경적 원리를 제시해 준다.”

신학생들이 송태근 목사의 설교에 대해 열광하고, 특히 송태근 목사는 성경 원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역사적 배경과 상황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많아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과 삶의 나침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송태근 목사는 대단한 목사이다.

그런데 이런 대단한 위치에 있는 영향력있는 분이 가장 심각한 현대의 거짓 방언을 지지하는 위험스러운 목회를 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오히려 이 분이 자신의 인기와 영향력을 이용하여 현대의 거짓방언이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나되는 것처럼 오도하는 나쁜 강의를 방송을 통해 여러 사람들이 듣도록 하고 있으니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남이 하는 일을 비판한다는 것은 나에게도 언제나 가슴이 아픈 일이다. 그러나 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 이를 어찌하랴! 만일 기독교가 송태근의 것이라면 나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송태근의 것이 아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것이다. 송태근과 우리 모든 목사들은 하나님의 기독교를 올바로 전하고 가르치도록 부르심 받았을 뿐이다. 삼일교회도 송태근의 것이 아니다. 삼일교회에 모이는 영혼들도 송태근의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므로 송태근 목사는 하나님이 맡기는 목양사역을 성경적으로 잘 감당해만 훗날 불행을 당하지 않는다. 

송태근 목사의 방언에 대한 잘못된 사상과 가르침을 비판하는 이 글은 송태근 목사 개인을 향한 공격이 아니다. 하나님의 기독교를 바르게 지키고 전파하려는 나의 진심에서 나오는 글이다. 왜냐하면 송태근 목사가 <성서학당>이라고 알려진 매우 유명한 인터넷 강좌에서 현대의 거짓 방언기도에 대해 잘못 가르쳤기 때문이고, 나는 그의 잘못된 강의 내용을 설명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거짓된 방언기도에 미혹되지 않도록 해야 할 나름의 의무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지면의 한계로 송태근 목사의 강의 내용 전부를 한꺼번에 소개하고 바로 잡을 수는 없으므로 앞으로 여러 번 나누어서 설명하려고 한다. 먼저 송태근 목사의 강의의 일부를 보여주는 다음의 영상을 보자.  

“방언폐지론자와 중지론자가 생겨났어요. 벤자민 B 워필트라는 사람이 있어요. 이 분은 방언의 은사가 사도들에 대한 확증의 표지로서 이미 사도들의 시대가 지나갔으므로 방언은 끝났다고 했습니다. 방언은사 폐지론자입니다. 사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도라는 표시를 갖도록 하기 위해 방언의 은사가 주어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은사폐지론쪽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그 다음에 리차드 개핀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분은 오래전에 한국에 방문에서 총신대학에서 강의도 했던 분입니다. 이분은 방언중지론자입니다. 방언은사는 중지되었다고 보았습니다. 또 한쪽에서는 지금도 방언이 계속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송태근 목사는 어느 쪽일까? 내가 어느 쪽일 것 같아요? 지금가지 성서학당을 들었으니 어느 정도 선생님(송태근)의 신학을 알 수 있잖아요? (학생)저는 3번 일 것 같은데요. 왜 그렇게 생각을 하지요? 만약에 경우 지금도 방언이 계속되지 않는다고 하면, 방언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잘못된 것이라고 하는 것이 되니까 ... 그런데 현실적으로 오늘 날 교회 안에 방언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없어요? 있는 정도가 아니죠. 아주 많아요! (방언을 부정하면) 그 사람들에 대해서 제 시각은 대단히 불편하겠지요? ”(송태근 목사)

송태근 목사는 방언은사 지속론자

현대의 방언 문제는 기독교의 사활이 걸린 너무도 중요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성경의 방언과는 전혀 일치하는 내용이 없는 현대의 거짓 방언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이것을 통해 기독교의 신앙의 틀을 변질시켜 범세계적 무속 기독교의 시대를 여는 마귀의 의도가 많이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짓 방언을 용납하여 방언기도하는 사람이 많아진 교회들에게서 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송태근 목사는 자신이 방언은사 지속론자라고 설명하였다. 나는 송태근 목사에게 이것을 질문하고 싶다. 수 많은 기독교인들이 접하게 되는 유명한 인터넷 강좌에서 현대의 방언이 성경시대로부터 계속 지속되어 온 기독교의 참 방언이라고 가르치기 전에, 대체 얼마나 방언에 대해 연구하였는지 묻고 싶다. 즉, 방언폐지론과 방언중지론, 그리고 방언지속론을 사람들에게 소개하지 전에 단 한번이라도 성경의 방언이 지금까지 교회에 지속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를 찾아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성경시대 이후 이단들의 활동을 배제하는 정통 교회사에서 성경의 방언이 계속 나타났음을 보여주는 그 무엇을 단 하나라도 보았거나 들었는지 송태근 목사가 말해보시면 좋겠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세계의 유명한 신학자들이 가르치는 것처럼, 성경시대의 진짜 방언이 성경시대 이후 사라졌다면, 마땅히 이후 교회사에서는 성경적 방언은사를 받아서 활동한 사람들의 흔적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만일 이후 시대의 성도들이 지속적으로 성경의 방언 은사를 받아서 교회를 위해 활용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방언폐지론' 또는 '방언중지론'은 더 이상 존재할 수가 없다.

그러나 놀랍게도 성경의 시대 이후에도 그 방언의 은사를 받아서 활용했다는 교회사적 흔적이 단 하나도 발굴되지 않는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송태근 목사는 벤자민 B. 워필드와 리챠드 개핀의 방언에 대한 가르침을 가벼이 언급하면서 그들의 신학이 틀렸다고 가르쳤다. 방언이 성경시대 이후 사라졌다는 워필드와 개핀의 가르침이 틀렸다면, 장구한 2000년 교회사에서 성경의 방언을 말했다는 사람들에 대한 증거들이 무수하게 나와야 한다. 송태근 목사는 여기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는가? 성경시대 이후에 성경의 방언을 말했다는 사람들에 대한 단 한 줄의 증거나 그 무엇이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나는 송태근 목사의 강의를 더 이상 비판하지 않을 것이고, 현대 방언을 의심하는 마음을 다시 점검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세계적인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하였어도 성경시대 이후 성경의 방언이 계속 나타났다는 증거를 단 하나도 찾지 못했다. 

초대교회의 저명한 신학자들, 이레니우스, 크리소스 톰, 어거스틴 등은 공통적으로 “이전에 유대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었던 방언이 이제는 사라졌고 교회에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라고 가르쳤다. 그들은 모두 과거에 있었던 방언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으나 자신들이 섬기는 시대의 교회에는 더 이상 방언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다. 중세교회사에서도 방언을 했다는 존경할 만한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나 논의는 전무하다. 그 이후의 시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송태근 목사는 대체 성경시대 이후에 누가 성경의 방언을 받아서 교회를 섬기는데 사용했기에 저명한 신학자들의 방언중지론 또는 방언폐지론을 가벼이 여기는 것인가? 방언에 대한 저명한 세계적인 신학자들의 말을 캐캐묵은 말에 불과한 것처럼 가벼이 여기면 반대로 성령에 대해 더 바른자세를 가진 신실한 목회자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초대교회의 몬타누스나 근세의 에드워드 어빙 등이 방언을 말했다는 기록이 있으나 그들은 한결같이 이단으로 치부되었다. 방언을 말했으면서도 올바른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된 경우를 2000년 교회사에서 단 한 줄이라도 발견하면 나는 송태근 목사에게 큰 절을 할 것이다. 성경의 방언이 성경시대 이후 교회사에서 계속 이어졌다는 증거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제 역할을 다한 방언을 거두어가셨다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신학자들은 방언은사 폐지론을 말하는 것이다. 혹시 송태근 목사는 하나님이 실수하셨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송태근 목사가 공개적으로 현대 방언을 지지하는 강의를 하려면 이런 사실에 대한 기본적인 연구를 하고 난 다음에 강의를 하였어야 했다. 현대의 거짓 방언은 1900년대 초 미국에서 등장한 이단들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성결부흥'이라는 감리교 운동의 아류들에 의해 거룩과 성결을 주는 제2의 성령세례 사상이 먼저 형성되었고, 1800년대 말에 미국에서 등장한 다양한 종말부흥 이단들에 의해 그것에 방언이 추가되었다. 곧 이어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현상을 재현하겠다는 종말대부흥 사상으로 연결되었고, 그 불가능한 구상이 1906년의 아주사 거짓부흥으로 실현되었다. 그리고 아주사 부흥으로 인해 1914년에 최초의 오순절 운동 교단이 출현했고, 오순절 운동으로 인해 기독교는 성경으로부터 더욱 더 멀리 벗어났다.

송태근 목사가 예장 합동의 개혁신학을 추구하는 목회자라면 결코 현대의 방언을 지지하는 목회를 하지 않을 것이고, 현대교회를 병들게하는 마귀의 방언을 홍보하는 그런 강의를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개혁신학의 거목 벤자민 B. 워필드와 리차드 개핀에 비하면 나 같은 사람은 작은 개미이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사람인 송태근 목사는 메미 정도는 될 것이다. 그러나 감히 거목에 붙어서 엥엥되는 메미가 거목들의 가르침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송태근 목사가 감히 개혁신학의 거두 벤자민 B. 워필드와 리챠드 개핀 같은 분들의 가르침을 가벼이 언급하고 쉽게 부정하는 모습은 보기에 좋지 않다.


교회에 방언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그리고 송태근 목사의 말에서 자신이 현대의 방언을 부정하면 이미 방언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관계가 불편해지고 어려워지게 될 것임을 감안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말로는 오직 성경을 기준으로 현대 방언에 대하여 판단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미 방언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깊이 의식하고 있음이 보인다. 사람과의 관계를 의식하면 삯군이 되기 쉽다. 송태근 목사의 말 속에서 그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초월하여 성경적 진리를 강하게 고수하고 가르칠 의향을 느낄 수가 없었다. 

이것이 바로 현대 방언의 문제이다. 무슨 손해를 볼지라도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데, 요즘 목회자들은 거짓 방언을 비롯하여 교회에 자리잡은 수 많은 거짓된 것들을 단호하게 물리치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 송태근 목사처럼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이 문제들을 건드리고 역행하면 목회를 편안하게 할 수 없다는 현실 앞에서 자신을 스스로 굴복시키고 있다. 그러면 차라리 방언에 대해 언급하기를 회피하면 좋겠다. 왜 선무당처럼 섣부르게 강의를 하는 것일까? 나중에 있을 하나님의 판단이 두렵지도 않는가? 

성령의 은사와 이적이 그렇게 많았던 사도행전에서도 방언에 대한 기록은 3회(2,10,19장)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제는 모든 교회들 속에 방언하는 사람들이 넘친다. 오히려 점점 증가하고 있다. 대체 무슨 방언이 이럴까?

성령도 아니고 귀신도 아닌 새로운 영은 없다. 성령이 아니면 반드시 귀신이다. 스스로 지어서 하는 방언은 스스로 안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스스로 짓지 않음에도 속에서부터 나오는 방언은 성령 아니면 귀신의 역사이다. 성령이 아니면 귀신의 장난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현대의 방언이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는다면 성경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성경을 따랐던 지난 2000년 정통 교회사에서도 방언의 흔적이 많이 나타나야 한다.

지금의 방언은 1900년 초 미국의 이단들이 시작하여 퍼뜨린 방언이다. 송태근 목사는 방언에 대한 강의를 하려면 적어도 이런 내용들을 사전에 파악하고서 강의하였어야 한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섣부르게 강의를 하니 이미 마귀가 피뜨려 놓은 거짓 이론을 재탕하는 내용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기독교가 송태근의 것이라면 이런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도들이므로 이런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앞으로 몇 번에 걸쳐서 송태근 목사의 그릇된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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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