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개혁교회도 개혁이 필요
icon Minn
icon 2020-01-31 12:27:32
첨부파일 : -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을 아는 지혜는 늘어갑니다. 500년전에 알지 못햇던 것을 하나님의 뜻이라면 지금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깨닫게 해주시는 것들을 무시한채 단지 전통이라는 이유로 개혁신학만 고수해야 될까요? 결국은 성령과 성경이 지금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봐야합니다.

능동수동 순종 논쟁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우리가 개혁신학에 신앙이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칼빈과 개혁신학이면 안심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안심한다는 것이 전통에 매여있는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개혁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정통보다는 전통을 우선시하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자칫하다간 죽은지 오래인 신학자들의 주장을 가지고 결과없는 논쟁만 하게됩니다. 칼빈이 어떤 주장을 했는가, 하지 않았는가는 실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고전1장을 보면 바울은 이런 논쟁들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500년전에 교회에 주신 지식은 지금은 더 자라났습니다. 개혁신학의 단점이나 제한적인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을 인정해야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대의 개혁신학의 아쉬운 점들을 적어봅니다.

- 로마서에서 멈춰버린 칭의
- 윤리 지침서로 전락한 지혜서들
- 구원의 도구로 취급당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 삼위일체와 하나님의 경륜에 대한 이해부족
- 언약에 대한 잘못된 이해
- 아담에 대한 잘못된 이해
- 창세 전 선택과 경륜의 약한 연결고리
- 바른 지식과 지혜를 갈구하기보다는 죄짓지 않는 행위에 중점을 두는 것
- 현대판 바리새인이 되어버린 신학자와 목회자들
- 철학과 인문학과 섞인 잡탕같은 주장들

몇몇 잘못된 주장들을 교회에서 몰아낸다고 교회가 정화되거나 바르게 설 수 있을까요? 교회가 믿는 바를 정확히 명시하고 교인들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교회는 바르게 나아갈 수 없습니다. 잘못된 주장을 했던 신학자들을 비판하는 것은 필요할지 모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현재의 성도들이 해야할 일입니다. 칼빈, 루터, 서철원 박사님이라고 해서 무작정 그들의 이론을 믿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주장이 성경적인가 상고하고, 교회에게 지금 성령께서 무엇을 더 알려주셨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대한 신학자라고 해서 모든 지식을 갖고 있지 않고 그래서 더더욱 교회라는 모임이 중요한 것입니다.

인터넷에 의견을 올리다보면 가끔 챌린지가 오는데 어떤 사람이 '너는 칼빈주의자니까 칼빈의 모든 주장에 묶여있는 거야, 맞지?' 라고 하더군요. 칼빈도 인간인지라 모순되는 것 같은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칼빈의 글을 인용해서 골탕먹이려는 심보였나 봅니다. 그래서 '아니. 난 칼빈의 주장에 묶이지 않아. 나는 성경만을 믿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Calvinist가 아닌 Christian이어야 합니다. 칼빈이 위대한 신학자인 이유는 성경이 말하는 내용에 가깝기 때문이지 결코 학문적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개혁신학은 교회가 제대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으나 우리는 거기서 멈춰서는 안됩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신학을 공부할 때 과거에 머물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고 누군가의 제자가 되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2020-01-31 12:27:32
121.75.247.14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20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Minn 2020-02-05 16:25:38
로마서 안에 갖혀버린 칭의론이 더 맞겠군요